순박한 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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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너의 향기 / 신광진
너를 처음 만났을 때
낯설어 어색한 그 표정
연약해 보인듯한 수줍은 미소
순박함이 묻어 있는 너의 향기
낯선 모습이 마음에서 밤새 머물고
눈을 떠서 설렜던 생각이 나를 깨운다
채우지 못했던 아쉬운 마음들이 남아서
나를 혼란스럽게 너 생각과 종일 싸운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커 저만 가는데
다가서면 더 멀어지는 너를 향한 내 마음
순간순간 다가서는 자존심만 너를 밀쳐내고
마음에서 지우려고 냉정하게 외면해도
어느 순간 다시 생각에 빠져버린 내 마음
외면 못 하고 마음이 같은 자리 맴도는 것은
너에게 행복을 주고 싶은 마음이 흔들어 놓는다
연약한 몸으로 삶에 무게가 너무 힘겨워 보여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들이 용기가 됐는데
소심한 너를 보면서 작은 상처가 아프게 한다
이성이 바라는 소망은 먼저 사랑받고 싶은 나였는데
끝없는 연민 속에서 순박한 너의 향기에 취해 버렸다
내 마음은 연약해 보이지만 당신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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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

신광진 시인님
순박한 향기가 노란 금계국 같습니다
코스모스처럼 한들 한들
연약한 향기가 뿜어져 옵니다
향기 그윽히 머물다 갑니다
신광진님의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