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산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산이 있고 들이 있어
풍경은 세월의 풍화에 스쳐도
걸어가
강은 굽이쳐 흘러
그렇게 걸어도
걸었구나
저 길은 천년의 호흡을 태우고
또 천년을 굽이쳐 걸었던
신라의 숨결이 꿈틀거려
여울이 치는 파고에
망설임도 없어
물결치는데로
부서지고 부셔져
파란이 일듯한데
파랑이 출렁이는
망망대해 너머로
용광로를 내뿜고 신라대종이
용의 입김에 휘감은 소리
동해에서 하늘로 솟구쳐
일천년을 또 다시 걸으려
만파식적에 켜켜이 쌓인 빗줄기
구름도 같이 흘러가
또 그렇게 도도히
걸어가
추천1
댓글목록
빛보다빠른사랑님의 댓글

파랑이 출렁이는/ 신라대종이 용의 입김에 휘감는 소리 동해에서 하늘로 솟구쳐/ 일천년을 또 다시 걸으려/ 만파식적에 켜켜이 쌓인 빗줄기/ 그렇게 도도히 걸어가/ >>> 어느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명문입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