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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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출구
대구 전문병원으로
검사하러 가던
날
반월당 8번 출구를 찾아가려고
난생처음으로
대구 도시철도에 몸을 실었다
반월당 환승역 지하상가에는
유명 백화점처럼
각종 상점이 빽빽하다
나도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쪽으로 물
흐르듯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죄송하지만
8번 출구는 어느 쪽인데요?
제가 내비게이션이 아니거든요
미로 같은 출구를 묻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면
상냥한 어조로
손님에게 운동화를 파던
예쁜 아가씨는
짜증
섞인 목소리로 저럴까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인생살이처럼 복잡한 8번 출구
내 아픈 발 상처도
찾기 힘든 복잡한 환승역
8번 출구처럼
병명을 수십 일째 전전긍긍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댓글목록
박정우님의 댓글

미로같이 어지러운 세상입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고
더운 날씨, 시원한 것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시 읽고 갑니다.^^
목조주택님의 댓글

박정우 시인님 감사합니다
연일 35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네요
무더위에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시 많이 쓰세요
졸글 읽어 주시고 글도 주시니
고맙습니다.
용담호님의 댓글

목조 주택님 날씨가 무척 더웁지요
오늘 낮 기온이 35도 쯤 나간다네요
8번 출구의 내용처럼 복잡하지요
미로 같은 8번 출구를 찾으려면 한참
오래 걸리지요
이곳이 아닌 것 같고 저곳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어디서 나왔을까
분명 1번 출구인 것 같은데
어 이건 뭐야
분명 5번 출구이고
이거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하는데
지나가는 손님이 친절하게 말씀 하시는데
지금 8번 출구를 찾고 있어요 .
아하 8번 출구요
잘 못 오셨는데요 반대쪽으로 가시면 8번 출구입니다
네 고맙습니다.
이 일화는 제가 서울에 올라 갔을 때의 제 경험입니다
목조 주택님 좋은 시 잘 감상했어요
카피스님의 댓글

저도 전철맨입니다
하지만 자주 헷갈립니다
정신 안차리면 미아가 되지요.
목조주택님의 댓글

용담호 시인님 다녀 가셨네요
무척 오랜만입니다
좋은시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대구 가면 항상 택시를 타고 다녓는데
그날은 지하철을 타고 싶어서요
항상 소도시에 익숙하던터라
번잡한 환승역은 출구를 쉽게 찾을수 없드라구요
용담호 시인님 고맙습니다
오늘밤도 어김없이 열대야 밤이네요
늘 건강하시고 좋은시 많이 쓰세요
목조주택님의 댓글

카피스 시인님도 다녀 가셨네요
전철 편리한 반면 정신 차리고 타야 겠드라구요
대구도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드라구요
요즘 같이 한 낮 더위에는 대중교통 전철이 제일이라는
그날 느낌을 받았네요
카피스 시인님 고맙습니다
무더위에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