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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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이름모를 들꽃처럼
생소한 뭇사람 얼굴에서
언듯 언듯 스쳐지나가는
아름다운 미소를 본다
실상인데도 허상같은
오래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잠시 잠시 머물뿐인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는
한 순간에 머무는 미소는
어쩌면 신기루와도 같아서
잠시 여운으로 남을 뿐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나니
방싯방싯 피어나는 꽃처럼
해맑은 미소를 대하노라면
순간 속에서 영원을 보고
영원 속에서 순간을 본다
순간과 영원이 아우러진
아름다운 미소야말로
사람들 사이에 피어나는
인간의 꽃이 아니고 무엇이랴
댓글목록
Luxis님의 댓글

고삼을 저격한듯한 시...물론 고삼이 인간의 꽃을 가꿔보려 하지 않겠지만...
그대로조아님의 댓글

ㅎ...고삼이라하시면 무엇을 의미하시는지요?
퇴근길 지하철 여유스러운 시간대에 보게되는
뭇여성의 아름다운 미소가 인상에 남아있어서
쓰게 된 글입니다. 어쩌면 카톡를 하면서 언듯
흘리는 미소일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Luxis시인님! 편안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