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꽃( 김소월 시인 진달래꽃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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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꽃 / 심월
나 스스로에 반하여
물속에 비친
나를 찾아 물속에 빠집니다
금산(錦山)에 진악산(眞岳山)
수선화꽃
한 잎 한 잎 물가에 던집니다
오시는 걸음 걸음
보이는 그 꽃을
하나도 빠짐없이 꺾으시옵소서
나 스스로에 반하여
오실 때에는
반드시 물속으로 맞이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동피랑님의 댓글

김정식도 진달래를 버리고 수션화로 갈아탈 듯
물 속 하얀 나르키소스 전설이 팥비수처럼 입안에 시원하게
녹습니다.
심월 시인님 찜통 맹하 건강하게 넘기세요.^^
심월님의 댓글

통영의 전설 동피랑님 납시셧네요.
어쩜 그리도 시를 맛나게 잘 쓰십니까?
저는 생각없이 일수 찍듯 그냥 개발새발입니다만,
오늘은 장맛비가 오락가락입니다. 건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