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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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점프
목대신 두 다리가 묶인 닭 한마리
번지 점프대 위에 올라 섰습니다
그 곳은 교수대 위도 아니고 한강다리 위도 아니였습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젊음과 광기를 제물로 바치고
신성한 생명을 우롱하는 장소였습니다
그 닭은 퇴화된 날개를 퍼덕였습니다
지구가 꺼꾸로 보여 모든게 평준화 된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 낙하 속도는 지구에 구멍을 내고 용암을 끌고나가
새별이 창조 될것 같았습니다
희열과 공포는 장닭의 울음소리보다 적어
결국 발목이 잡혀 끌려 올려온 그 닭
번지점프 수료증을 받었습니다
그리고 그 닭 뛰다 날다 단숨에 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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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맛살이님 드디어 일 내시는거 가터요.
시가 맛이 있네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길..
맛살이님의 댓글

봄뜰님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여기는 대낯 거기는 한밤이겠죠
밤이던 낯이던 좋은시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