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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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던 당신 가차이 오신 날 옷고름 젖혀야지요 두 겹 세 겹 속곳 풀어야지요 이런 날엔 산과 들에 원앙금침 깔아야지요 오신 당신 못물에 가둬야지요 땡볕도 젖어보라 해야지요 외로웠어요 산 여우 한 마리만 논둑에 풀어 놓으시고선 오지 않는 당신을 기다리던 나 많이 쓸쓸했어요 쩍쩍 갈라지며 말라갔어요 오마 곧 오마 그러시던 가까운 듯 멀리 계시던 아 그립던 당신 구름 타고 오시었군요 천둥 갈아 타고 오시었군요 팍팍한 몸 흠뻑 적시고 은밀한 곳까지 뿌려주시는군요 부끄럽지 않아요 나 오늘 밤 당신을 끌어안고 뒹굴래요 마구 높은음자리 신음을 연주할래요 둥기둥기 둥기당당 두둥기당당 춤추고 노래하다 까무러칠래요 홀딱 벗고요
댓글목록
水草김준성님의 댓글

시인 님
재미있는 글 올리셨네요.
오욕중 하나인 색욕의 극치의 표현이군요
인간은 누구나 속 냄새는 색욕의 본능을 충족하고 싶어하지요.
요즘 tv 등에서
노인네들이 손녀 같은 아기*들을 성추행하는 것을 보면 서도요.
먹고 살기위해 뭐 박카스라나, 성을 파는 여인네들 불쌍하구요
그러나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이성은 윤리와 도덕성을 가지여
그러한 욕구들을 견재 하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노력을 하지요
하나님 부처님 공자님이 이글을 보신다면 겁나게 노하시겠습니다.
못 보시도독 살짝 가려 주세요.
시인님의 어두운 구석진 사회를
해학의 극치 빠딱한 시안으로 시사하는 바 크군요.
감사드립니다.
팔삭동이님의 댓글의 댓글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능청의 능란한 솜씨
동이님만의 상표지요
비의 색깔을 색녀에 색칠한 해학의 극치인 듯싶군요
감사합니다!
팔삭동이님의 댓글

간만에 단비가 내리길래 몇 줄 적어봤습니다
건필하십시오 김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