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표류기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태평양의 표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99회 작성일 15-07-24 07:39

본문

더위에 지쳐 고개를 숙이면
그림자는 길을 잃었다.

정오의 태양은 구름 속에 숨고
안개에 묻힌 하루가
시간을 짐작할 수 없는 습으로 감싼다.

산의 등고선은 며칠째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바람은 양 떼구름을 몰고
북서풍으로 몰고 갔다.

내 안에 바다는 표류 중이다.

돛을 펼치지 못한 날갯죽지 위에
소금기에 젖어 흐르고 있다.

섬에 대한 환상이 아득하고
타는 목마름은 물을 찾는다.

선조들은 어찌 알고
산등성이를 오르는 고비마다
절기를 만들었을까?

초복을 지나 중복

맑았게 세안을 하고 바람을 기다리면
다시 혼탁해지는 바다.

밤새 비가 내렸다.

태풍이 오키나와를 지나
일본 열도에 안착하려는지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로 지나려는지

한반도는 영향권에 머물렀다.

나는 바다가 그리워 소금물을 흘리고
태평양의 바다는
내가 그리워 비가 되어 내린다.

팽팽한 접전에서
창밖의 풍경으로 조우했다.

소금물이든 빗물이든
흐르면
태평양의 표류기는 섬에서 넘실거린다.
추천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319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6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7-24
605 나무한토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0 07-24
604
자궁속 생활 댓글+ 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5 2 07-24
603
출항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0 07-24
602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0 07-24
60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4 0 07-24
600
능소화야 댓글+ 1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1 07-24
59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6 1 07-24
598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0 07-24
59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3 0 07-24
59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0 07-24
595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0 1 07-24
594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0 07-24
열람중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0 1 07-24
59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2 0 07-24
59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9 1 07-24
590
힐링 등산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8 0 07-24
58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6 0 07-24
58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0 07-24
587
색녀 이야기 댓글+ 4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2 0 07-23
586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3 0 07-23
585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5 0 07-23
58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0 07-23
583 심재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07-23
582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1 07-23
58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6 0 07-23
580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6 1 07-23
579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6 0 07-23
578
헐렁한 자유 댓글+ 4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1 07-23
577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0 07-23
5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0 07-23
575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0 07-23
57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1 0 07-23
573
투명한 뿔 댓글+ 12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9 0 07-23
572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 07-23
5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6 0 07-23
570
달맞이 꽃 댓글+ 2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0 07-23
569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5 0 07-23
568
댓글+ 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1 0 07-23
567
그져 그렇게 댓글+ 1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7 0 07-23
56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 07-23
565
사각지대 댓글+ 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1 07-23
564
삼목나무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2 07-23
56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7 1 07-23
562 江山 양태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2 0 07-23
561
발굴 댓글+ 2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5 1 07-23
560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4 1 07-23
559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3 0 07-23
55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4 0 07-23
55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 07-23
556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0 07-23
555
새싹 댓글+ 1
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2 0 07-23
55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 07-23
553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7-23
552
거먹강 댓글+ 1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1 07-23
55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2 0 07-23
55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0 1 07-23
54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8 0 07-23
548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5 0 07-23
547
가족사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0 07-22
546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4 0 07-22
545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8 0 07-22
544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1 07-22
543
유리하모니카 댓글+ 14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7 2 07-22
542
매미 댓글+ 2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0 07-22
54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7 0 07-22
540 이병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 07-22
53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1 07-22
538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 0 07-22
53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1 07-2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