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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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대
꽃 지고
씨앗 떠나버리면
꽃도 아니고
잎도 아닐 나
쓸모없는 듯
살아있을 나
씨앗을 불려거든
나를 꺾지 말고
산들바람처럼
땅바닥에 엎드려서 불어 줘
다 불거든
내가 왜 사는지
이유도 좀 알려 줘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갓털 씨 다 빼앗긴 민들레 꽃대의
넋두리가 애잔하네요.
머리털 다 빠진 그 머리로도
숨은 붙어있으니,
자기가 살아있는 이유는 반드시
알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다 민들레처럼 털은 다 빠지고... ㅎㅎ
안녕하십니까? 털빠진붓 시인님!
즐거운 유월 맞으십시오. *^^
라라리베님의 댓글

털빠진붓 시인님 여기서 뵈니 더 반갑습니다
저는 아직 여기저기 다니기엔 여력이 모잘라 창작방에 거의
있다보니 못뵈었네요
이제 민들레를 만나면 살며시 불어 줘야 될 거 같은
여리하고 애틋한 민들레 홀씨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털빠진붓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털빠진붓님의 댓글

추영탑님, 라라리베님 반갑습니다.
민들레 꽃대 모습이
머리털 줄어드는 나이 같기도 하고
자식들 떠난 늙은 부모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꽃대가 숨이 붙어있는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요
저도 그걸 찾지 못했습니다.
걸음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