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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던 꼭지 빠진 날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14회 작성일 17-06-05 10:04

본문

 

 

 

 

 

 

 

어쨌던 꼭지 빠진 날 /秋影塔

 

 

 

우리가 그림자로 포개진 날이 있었는데

당신은 포옹이라고 근사하게 불렀고

나는 결투라고 삐딱하게 말했다

 

 

살이 살을 거절하지 않는 순간이 사랑이다,

당신의 말에 그날 나는 고개를 끄덕였는데

눈이 눈을 거절하지 않는 것이 사랑인지도

모른다고 나는 말을 뱅그르르 돌렸다

 

 

우리는 서로의 위에 있기도 하였고

서로의 밑에 돌 틈의 민들레처럼 눌리기도

하였는데

 

 

살덩이가 시큰둥하게 지친 어느 날

포옹이 정말 결투로 변하던 그 날

눈이 눈을 물리치며 외면하던 바로 그 날

 

 

떨떠름하게 나를 바라보며

떨어진 땡감을 보았다고 하는 당신에게

나는 떨어져 문드러지기 위해 허공을 놓는

한 덩어리 홍시를 보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추천0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으면 안될 것 같은 비장한 결투를 하는데 웬지 웃음이 나와
한참 웃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ㅎ ㅎ

읽노라니 존레논의 "러브" 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사랑은 진실
진실한 것이 바로 사랑이죠

사랑은 느낌
사랑 받기 위해 갈망하는 게 사랑이죠

사랑은 터치
터치가 바로 사랑이에요

사랑은 다가가는 것
사랑해 달라고 말하는 게 사랑이죠

사랑은 바로 당신  당신과 나에요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아는게 사랑이죠

사랑은 자유
자유가 바로 사랑이죠

사랑은 살아 있는 것
사랑을 원하는 것이 사랑이에요

사랑이 많으신 추영탑 시인님
이걸로 아침인사 대신 합니다
결투는 살살 하시고 땡감과 홍시를 싱싱한 단감으로 바꾸는
사랑 충만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 웃자고 쓴 것이니 웃어도 됩니다.
ㅎㅎ

덕분에 사랑의 백서 한 권 얻었네요.
사랑이란 사랑은 라라리베 시인님의 댓글에
다 들어 있으므로, 요것 아니면 절대 “사랑 아니다”하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ㅎㅎ

땡감이나 홍시나 꼭지 빠지면 그걸로 사랑도
꼭지가 빠진다는 생각을 “단감으로 바꾸면
절대로 꼭지 안 빠진다!”로 바꿔 보려고 노력
하려고 합니다.

아침인사치고는 술 석 잔 마신듯 얼큰합니다.
빨리 정신을 수습해야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금직구역을 통과 하는 것처럼
그 아찔한 황홀도 어느 사이 절망으로 변해가는 사랑!
그 뜨거움도 한 순간 재라는 이앞에서 마주 하면
사랑이란 얼마나 허구였고 이것을 찾아 해메고 다녔나
싶을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면서 절대적인 사랑이었으니
이 사랑을 극명하게  해부 해니는 솜씨의 현란함에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래 저래 끝이 있는 사랑은 꼭지 빠진
감입니다. 땡감도 떨어지고 홍시도 떨어지는데
누구는 이러쿵, 또 누구는 저러쿵 맞는 말을
고릅니다.

사랑, 찬란하면서도 그 끝은 결코 찬란하지
않은 사랑, 잘 지켜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사랑이 지나쳐서 결투 까지씩이나 하다가
나중엔 너무 사랑해서 홍시가 되도록 주물러 터트렸구만요  ㅎㅎㅎ

정말 멋진 글을 썼습니다
아마도 그사랑의 대상은 안방 마님이시겠죠?!  행복 하셔라우
잘 감상 하고 배꼽 빠졌시유!!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의 대상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냥 가상의 여인을 끌어다가 꼭지를 떼었을
뿐이지요. ㅎㅎ

그냥 웃자고 써 보았을 뿐이니 웃으며
읽어주시도록... ㅎㅎ

제목을 땡감과 홍시로 하려다가 꼭지
빠진 날로 고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

쇠스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쇠스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도 짙으면 나약 해지고
시들해지는 것을,,,
그래도 죽을때 죽더라도
땡감이 영감이 되도록
욕망은 배설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인것을ㅎㅎㅎ
머물다 갑니다 저녁밥 맛있게 잡수이소,,,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땡감 때 잘 살아야 영감이 되어서도
안 떨어지고 잘 살텐데,
땡감시절이 부실하여 영감 노릇이 힘듭니다.
ㅎㅎ
저녁밥은 잘 묵었고, 덕분에 아침밥까지
잘 넘어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깊은 사랑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계신 시인님의 사랑 이야기
꼭 사모님께 바치세요.
넘치는 사랑 이야기에
안사람도 ㅎㅎ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이야기는 바깥사람끼리 해야지
안사람한테 했다가는 쫓겨납니다.

당신 혼자 잘 살아보라고...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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