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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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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043회 작성일 17-06-05 11:08

본문


  인셉션Inception  
 
          활 



     썰물 진 바닷가
     좌초한 뱃전에 달빛이 묽다
     낮게 걸린 초승 밑으로 구름이 보라를 게워낸다
     갯돌 씻는 물소리
     어둠나무들 부리나케 빠져나가는 푸른 멀미를 바라본다
     한사코 목구멍 기어 나오는 폭풍을 다물고
     죽자사자 몰아치는 물보라 대척점

     푸른 끈 스르르 푼 하구 안쪽
     한 번도 깬 적 없는 물안개 뒤척이는 잠속으로 다시 눕는 잠

     어긋난 뼈들로 켜던
     찰현악기(擦絃樂器) 누워 있다
     활어들이 할딱거리는 여긴 달 포구
관(棺)인가 곶인가

     물에 뜬 송장처럼 나는 편하다
     나는 네가 듣는 음악으로 들어가 죽으려 한 적 있다
     갯골 엎드려 우우우 마비된

     어디였더라, 나를 파묻고 온
     푸른 보라가 깊숙이 찌르고 간

달의 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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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으니,
그 언젠가 보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Wilhelm DiCaprio) 주연의
인셉션보다도 더 Inception답다는 느낌

어쩌면, 생각이 모든 사물과 현상을 빚어내는지도..

시인이 시로써 창조한 시적현실은
가장 강력한 꿈이자, 또하나의 명백한 현실인 거 같습니다

활에 걸린 바다가 쏟아내는, 웅숭깊은 풍경에 머물다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소서
활연 시인님,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는 일은 감정의 복선들이 긋고 간 궤적들이겠는데
누구는 부질없는 시간의 탕진을,
또 혹자는 뒤가 시린 날을 떠올리는 회상을,
그러나 정작 나는 허무할 따름이지요.
뭐라 적은 것이 오래전 희미한 무늬일까 생각하지만
사라진 시간들은 시간의 뼈만 덩그러니 놓아두고
어디로 갔는지.
꿈속에서 다시 꿈속으로 파고드는 그런
먹이 그친 강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허섭스레기 글들이 너무 많이 단 한 권 묶어
관(棺)에 넣고 화장을 해얄 듯도 싶습니다. 초록이 짖어대니까
이내 여름이겠습니다. 저만 나타나면 득달같이
오시니 송구합니다. 건강이 안 좋으시니까,
세상이 다 아프실 텐데. 모쪼록 마음으로도
몸으로도 위안이 많은 날 되십시오.
건강을 빕니다. 시인님.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보고 득달같이 온다는 말씀에...  (웃음)

사실, 제가 여기 머무는 시간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데요
(하루에 10 ~ 25분?)

우연인지 몰라도, 제가 있는 시각에 꼭 시를 올리셔서
(본의로, 그렇게 득달 같이 댓글을 올리기도 하나 봅니다)

뭐, 세상의 모든 필연은 우연을 가장하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득달같이 오신다는 건 환대를 해주신다는 뜻이었지요.
저도 요즘은 이곳에 집중력이 없어,
어쩌다 오가지만 뭐가 뭔지 잘 모른답니다. 마치 옛애인 같이
반가우나 또 서먹하기도 하지요.
내가 참 좋아했던 공간인데 말입니다.
세상의 시간은 우연으로 짜여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필연이라
여기는 것 또한 마음의 간절곶이겠지요.
그렇더라도 이곳에서 시의 여울은 세차게 흐르리라.
좋은 시와 더불어 흥겨운 곳이라면 좋겠습니다.
자주 득달같이 오십시오. 그래야 손인사라도 나누지요.
며칠 하늘이 맑습니다. 이곳도.
그런 공활 같이 널따란, 시원한 날 지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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