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녁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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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밥짓는 소리가 들리고
마을 곳곳에 숨어 든
엄마의 스파이들은
늦기 전에 들어오라며
하늘높이 손짓한다
이름모를 작은 산 등선
알알이 익은 산딸기들 모습만 생각하며
언덕배기 앉아서 맞이한 저녁
길은 없지만 길을 알고
빛은 없지만 친구의 얼굴을 알고
사진에는 없지만 향기가 기억하는
노을이 밥짓던 어느 저녁 날
마을 곳곳에 숨어 든
엄마의 스파이들은
늦기 전에 들어오라며
하늘높이 손짓한다
이름모를 작은 산 등선
알알이 익은 산딸기들 모습만 생각하며
언덕배기 앉아서 맞이한 저녁
길은 없지만 길을 알고
빛은 없지만 친구의 얼굴을 알고
사진에는 없지만 향기가 기억하는
노을이 밥짓던 어느 저녁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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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unnyYanny님의 댓글

노을이 밥짓는 소리가 들리고..
참 좋습니다.
도국님의 댓글

놓고있던 펜을 다시 들고.. 글을 쓰니 모르는게 더 많습니다.
사실 제수준에.. 글을 올리는건 민폐일꺼 같아.. 고민했는데...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 보이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