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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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엿보기
아이들이 자라면서
지나가는 바람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일곱 살 예원이 유치원 등굣길
앞에 가는 남자친구 꽁무니를 보더니
어! 쟤 ㅇㅇㅇ다, 한마디 하고는
할미 뒤로 숨다가
몸을 비비 꼬다가
수줍은 새색시 모양이다
남자친구 잘생겼네, 좋아해? 묻는데
오십 년도 훌쩍 넘은
내 유년이 눈앞을 막는다
내 가슴을 훔치고 간 그 녀석들은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일곱 살 할미와 일곱 살 손녀
마주 보며 웃는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雲池 님
시인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고운 시와 천진한 시절의 추억 함께 해 봅니다
즐겁게 감상 하고 갑니다
새 집에서 늘상 즐겁고 행복 하시길 기원 합니다
雲池님의 댓글

에고고
은시인님
여전히 부지런하시네요
오랜만에 왔더니
훌륭한 집을 지으셨네요
늘 감사드립니다.ㅎㅎㅎ
팔삭동이님의 댓글

강추!
심월님의 댓글

저는 딱히 기억나는 게 없지만, 초등학교 시절에 나만큼 여자아이들을 많이 기억하는 사람도 없더라구요.ㅎㅎㅎ
雲池님의 댓글

동이시인님^^
여전하시네요.ㅎㅎ
허우대 멀쩡하게 잘 생긴분이 팔삭동이라...ㅎㅎ
강추......감사드려요.ㅎㅎ
雲池님의 댓글

심월시인님^^
어린시절 인기 좋으셨으리라 진즉 알았지요
얼굴이 천진스럽잖아요.ㅎ
감사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