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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꽃을 피우지 못 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89회 작성일 15-07-20 01:47

본문

119동 3, 4호 라인의 정원에는
칠월의 신부 수국이 꽃을 피우지 못 했다.
늦겨울 싹을 잘리우고
수국이 필까 조바심을 깨웠었다.

1, 2호 라인 정원의 수국은
수박만 한 꽃을 피웠다.
어찌 된 영문인지
수국을 내려보는 무궁화는
꽃을 피우고 안부를 묻는다.

무궁화가 피고 백일이면
햅쌀이 난다는데
여러 갈래의 줄기를 뻗은 수국은
신부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봄 가뭄이 극에 달아
올가을에는 쌀이 풍년일까?

겉보리 서 말이면 처가살이 않는다는데
칠월은 마른 서정에 도망간 신부를 찾는다.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지난날에
수국이 피어 꽃의 이름을 되뇌이고
시를 쓰던 마음이었는데
메리스의 종식을 선언한 오늘은
만신창이가 된 경제를 탓하고 있다.

올해는 흉년이 오고
가물어야 피는 꽃처럼
이 나라의 시인들은 시가 풍년일까?

주머니의 동전 중에 오십원짜리 동전이
그 쓰임을 찾지 못해
돼지저금통이 살을 찌웠다.

이름을 알고 꽃을 피우던 마당에는
신부가 없는 칠월의 잔치상이다.
추천1

댓글목록

아무르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수에 뿔났다.



아무르박



입맛 없는 오후
저녁을 기다리지 못해
국수를 삶습니다.

비가 오려는지 찌뿌등한 날씨를 탓하고
더운 김 모락모락 피우며
흰 국숫발을 끌어넣고 싶습니다.

호박에 멸치 육수
고명으로 묵은지 한 포기 헐어 볶으면
그만이지 않겠습니까?

시절을 탓하지 말고
경제를 벌떡 일으키려면
가족들이 개다리 밥상에 둘러앉아
한 대접
고봉으로 국수를 같이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저녁 한 끼 때웠다 하지 말고
더욱 목숨
국수의 면발같이
서로를 기대 살면 됩니다.

먹기 위해 사는 돼지보다는
육수 건더기 부족하지만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즐거운 한 때를
저마다의 외로움을 나누는
시간이어서 좋다 생각합니다.

생각은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소크라테스가 되면 좋겠습니다.

멸치 꼬랑이 이쑤시개로 쑤시고
한우 등심 A 투 뿔이라 생각하면
이 험한 세상 들이박고 살 것 같습니다.

꽉 채우고 사는 것보다
배고픔의 허기를 속이고
오늘을 속이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으리라
생각하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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