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뼈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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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뼈 닭발
신발을 벗어놓고
날지 못함을 비관한 닭들이
절벽으로 많이도 떨어졌나보다
맨발로 날아오르는 소리없는 외침
내 삶의 방황만큼이나
허공에 헛발질로 찍힌 발자국들
빨갛게 고추장에 볶아진 발 하나 들고
병아리 목축이듯
눈물처럼 맑고 시린 소주를 들어
하늘 바라보며 오늘 속으로 부어 넣는다
신발을 벗어놓고
날지 못함을 비관한 닭들이
절벽으로 많이도 떨어졌나보다
맨발로 날아오르는 소리없는 외침
내 삶의 방황만큼이나
허공에 헛발질로 찍힌 발자국들
빨갛게 고추장에 볶아진 발 하나 들고
병아리 목축이듯
눈물처럼 맑고 시린 소주를 들어
하늘 바라보며 오늘 속으로 부어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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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탁님의 댓글

닭발에 소주 한 잔
캬~~
예전에 퇴근하고 닭발집에서 화끈하게 탕진했던 시간
그래도 그 때가 좋았다고
늙은이처럼 말 합니다 전 ㅎㅎ
봄뜰123님의 댓글의 댓글

매운 닭발은 션한 소주와 한 짝이져..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현탁시인님.
좋은 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