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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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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09회 작성일 15-07-20 14:43

본문

    개기월식





    낮달 멀건
    천변 물안개를 물안개 속살을
    설익은 자두를 잊는다

    눈시울 아래 성좌는 빛났으므로
    회전문을 민다
    살갗이 붉은 서쪽은 달뜬
    무게를 받아내며 기우는 습관을 지녔다

    저녁 물가에서 인형을 건져 올린다
    인형은 첫울음 잘린 그대로
    지구 뒤편을 향해서만 눈을 감는다
    검은 물소리 이울자
    밤하늘 울음소리가 선명해진다

    물낯을 칼질해 쌓은
    평균율은 구르는 돌을 일자로 세운다
    그 음악은 이내 흩어질 것이므로
    망각은 징검다릴 건너갈 것이다

    그믐 휜 새벽녘
    허공 깊이 가라앉은 물안개가
    물안개 속 희미하게 떠는 몸이
    달물에 잠긴다





추천0

댓글목록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필리아


            진은영



모든 사랑은 익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흰 종이배처럼
붉은 물 위를 흘러가며
나는 그것을 배웠다

해변으로 떠내려간 심장들이
뜨거운 모래 위에 부드러운 점자로 솟아난다
어느 눈먼 자의 젖은 손가락을 위해

텅 빈 강바닥을 서성이던 사람들이
내게로 와서 먹을 것을 사간다
유리와 밀을 절반씩 빻아 만든 빵








,

동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동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겹 정도의 의미가 적층된 시일까?
개기월식이면 지구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
그러니까 평균율을 구르는 행성 세 개 즉,
태양, 지구, 달을 일자로 세우는 것.
지구 뒤편을 향해서만 눈을 감는 윌식을
물가에 투영시켜 보면 그것은 마치 잘렸다가 물에서
건져올린 인형처럼 울음이 그렁그렁할 것이다.
마치 그믐 흰새벽 불명확한 삶이 설익은 자두처럼
혹은 허공속 안개처럼 오버랩되는 것이 아닐까?

조회수는 세 자리 수인데 이거야 원, 오독의 민주주의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자유가 아닌 방임이겠지만 시는
독자편이라는 걸 믿고 은근히 파고들어 보았습니다.

장마, 고까이거 장 건강한 마음으로 말리시길~^^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일찍 출근하려고 눈 비비고 앉았는데, 어머낫! 홀라당 벗겨 놓으셨네요.
의미의 적층이고 하프고 나발이고 동피랑 쌤이 한 번 훅 불면
까끄라기 다 날아가고 알몸만 남는가 봅니다. 그러므로 너무 뻔히 보이는 시다. ㅠ
과거는 인형일 뿐이고,
망각은 달콤하니까, 뻔할 뻔자의 하늘 아래에서 뻔뻔하게 살아갈 일
과거는 허공에 걸어두고
미래와는 연애를 걸지만
우리는 미래라 믿는 과거 어느 물가에서 다친 뼈들을 주워 씻고 뼛속을 떠도는
음악을 들으려 하는 건 아닌지,
음악은 영혼들이 가장 털어내기 힘들다, 뼛골에 스민 것이라서.
우주는 음악을 연주하지만 잘 들리지 않고 간혹 보이긴 하지만
(우주 음악은 시청각교실 스펙트럼에 놓아야 한다)^^

눈 밝은 이의 정독이, 물에 풀어져 흐느적 거리는 시간을
뚜렷한 형상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얼룩덜룩한 몸을 씻고 세상을 향하야,
더께 앉은 잠이 다 달아나는 아침!
남도 쪽 바닷바람 매, 시원합니다.

아마 달은 자명해지려 몸을 부풀려 보름에 닿고 또다시 희미해지려 덜어내고 흰 눈썹을 달고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아침 잠 푹 주무시고 해피랑 메리랑 즐거운 하루 지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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