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흐린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770회 작성일 17-08-16 00:21본문
마음 흐린 날
눈 흐리면 안약 넣듯
마음 흐리면 술잔 기울이지
눈 맑은 이 불러
푸석한 마음밭에 잔 기울이면
응어리진 멍울마다 환한 칸나꽃 피어나지
젊은 날에는 눈부신 사랑도 지고
기다림 끝에 절망의 황사바람 불어도
언제나 당당하게 펄럭거리고 있었지
강물도 흐려 빗물 넣는 날
바람 한 점에도 휘청거리는 내리막
내 안의 스무살 아직 풋사과 향 그윽한데
뜨거운 열정도 사라지고
별로 기대할 추억조차 없는 일상속에서
속절없이 여름은 떠나가는데
아직 무슨 이유로
밤새도록 혼자 펄럭거리고 있는지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흐린 날 술잔을 기우리면
저는 노래 한 소절이 생각 나더군요
강물이 흐르듯한 뽕짝에 취했다 가끔은 눈물을
쏟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순간에
느낌, 이내 평상심으로 돌아오는 마음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밝으면 피던 꽃도 아름답겠지요.
가을에 맑게 개인 밝은 오늘이기를 빕니다
좋은 시 감사 합니다.
은린님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흐르고 마음 흐릴 때
피곤한 영혼의 오아시스 한 잔 기울이면
맑아질 줄 알았는데 이젠 더 흐려지다 못해 어두워지네요^^
오늘도 웃음 가득한 하루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 흐린 날에는
둥지가 다른 마음 흐린 이 한 사람 불러
강물에 빗물도 섞어보고,
아직 떠나지 않은 여름과, 아직 다가오지
않은 가을의 이야기라도 해보면 어떨까요?
그냥 지나가려다가 여기 ‘흐린 마음’ 이
있다기에 들어 왔습니다.
있기는 있는 것 같아, 마음 조금 내려놓고
갑니다. ㅎㅎ *^^
은린님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도 그치고 맑음 이젠 화창해졌다네요
날씨같은 마음자리도 순리이거늘
다른 둥지 탐하는 일은 절대 없다네요^^
내려놓은 마음 도로 찾아가심이^^
화창한 오후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로 펄럭거리지 마시고 밖에 나가 찾아보세요
마음도 몸도 맑은 벌과 나비들 잔뜩입니다
스스로 찾아보시길...
누가 다른 둥지 탓하랍니까
ㅎㅎ
전 이미 흐릿하여
틀려먹었고
은린님의 댓글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펄럭거린다 는 표현이 시든꽃이 벌 나비 찾아간다는 의미로
읽힐수도 있나봅니다
의도할것은 아닌데 시적진술이 아주 미비했나봅니다
댓글을 통해서도 많이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잔잔한 묘사가 애잔합니다
펄럭거린다는 건 아직 열정이 살아 있음을
말해주네요
포기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향해서
아직은 항해를 계속하셔도 될듯 합니다
은린시인님
평안한 시간 되십시요^^~
은린님의 댓글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흐리네요
라라리베님의 진솔한 시 잘 감상하고 있답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마음은 카모마일향 은은한 보송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