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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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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15-07-17 17:20

본문

 

여름



처마 밑 제비처럼 길을 떠나면
재오는 것 또한 내 뜨거운 여름이었다.
바람 선 길변을 따라
불같은 더위가 꼿꼿히 깃을 세운다.
한동안 반길 소식이 없어
세상 밖으로 열린 문을 잠그고
또박또박 소릴 되짚어 시집 몇 권 읽는다.


내 눈에
시(詩)가 잡히지 않는 까닭을 알 수 없다.


행간과 페이지를 심호흡 없이 넘겨 뛰면
여름은 간데없고 갈잎지는 가을이었다.
보면 볼수록 아리따운 당신의 얼굴,
두고두고 정들어 보고픈 당신의 순정,
모래톱 깍이듯 조금씩 기억 밖으로 쓸려나간다.
까마득히 잊혀지고 지워내던 내 유년의 기억,
별처럼 반짝이던 기억의 끝자락과 그대의
따스한 숨결이 아직 내 마음을 적신다.


뙤약볕 아래, 그대 떠나간 길로
귓전을 떠돌던 온갖 여름소리가 죽고
들판 초록은 홀로 시들어 간다.
나는 느티나무 아래서 두 눈 들어
양몰이 하는 구름을 보고 귀 열어
비비적대는 한철 매미 소릴 듣는다.
눅눅해진 바짓단을 말아올리고
여름 한소절을 쉽게 읽어 내린다.
땀 베인 손에 들린 오래된 시집 몇 권,
나는 다시 뜨거운 여름속으로 떠난다.
가고없는 당신을 품에 안은 채,




글쓴이 :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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