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무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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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 심월
생각은 사치다
무심을 뒤집어야 생각이 살아나는 회전문 앞에서 무심코 발짝을 떼야 비로소 갇히지 않는다
생각이 입으로 발설되어 무수한 스트레스로 다가와
말의 비수로 꽂히는 아침
구름은 비웃듯 비켜가고, 말을 삼키지 못한 무한책임에 시달린다
식탁을 차리는 아내의 엷은 옷차림에 눈을 흘깃 넘처럼 쳐다본다
말꼬리를 채는 솜씨가 노화순청에 이르러 말로는 말이 안 되어 혈압만 끌어올린다
베란다에 신기하게도 잘 키워놓은 녹색식물들이 제각기 혁명을 꿈꾼다
녹색혁명이 완성되면 나무는 모두 잎사귀를 포기할까 아님 말문을 닫을까
허드레말로 지친 입술이 제풀에 자갈을 물리는 순간이다
체념은 또 다른 무념이다
생각은 사치다
무심을 뒤집어야 생각이 살아나는 회전문 앞에서 무심코 발짝을 떼야 비로소 갇히지 않는다
생각이 입으로 발설되어 무수한 스트레스로 다가와
말의 비수로 꽂히는 아침
구름은 비웃듯 비켜가고, 말을 삼키지 못한 무한책임에 시달린다
식탁을 차리는 아내의 엷은 옷차림에 눈을 흘깃 넘처럼 쳐다본다
말꼬리를 채는 솜씨가 노화순청에 이르러 말로는 말이 안 되어 혈압만 끌어올린다
베란다에 신기하게도 잘 키워놓은 녹색식물들이 제각기 혁명을 꿈꾼다
녹색혁명이 완성되면 나무는 모두 잎사귀를 포기할까 아님 말문을 닫을까
허드레말로 지친 입술이 제풀에 자갈을 물리는 순간이다
체념은 또 다른 무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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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생각이 사치고 체념은 무념이다///
어쩌면 시인님의 허드랫말로 지친 입술의 푸념이고 싶다며
너스레 떨어봅니다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심월님의 댓글

간만에 오셨군요. 반갑습니다. 체념하고 살아야 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