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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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生 > 남정률
한 줌의 흙도 없는
수직의 절벽에
뿌리를 박고 있는
구불구불 굽은
늙은 소나무 한 그루
여린 발가락으로 바위를 뚫고
위험스레 서 있다.
세월의 풍파에
꼬이고 뒤틀린 삶
절벽의 현실에도
生은 푸르게 숭고해야 한다고
자신을 일깨우려
날마다 수많은 바늘로
머리를 찌르고 있다.
한 줌의 흙도 없는
수직의 절벽에
뿌리를 박고 있는
구불구불 굽은
늙은 소나무 한 그루
여린 발가락으로 바위를 뚫고
위험스레 서 있다.
세월의 풍파에
꼬이고 뒤틀린 삶
절벽의 현실에도
生은 푸르게 숭고해야 한다고
자신을 일깨우려
날마다 수많은 바늘로
머리를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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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농바위님
오랫만에 뵈옵니다 방가 반갑습니다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고운 시를 독야 청청 소나무의 건재를
빌면서 기도중에 뵙고 있습니다
삶이란 하늘의 뜻이라 생각 합니다
시심 속에 맴돌며 마음 아립니다
건강 조심 하시옵소서 시인님!
농바위님의 댓글

은영숙님 고맙고 반갑습니다.
동시를 조물락거리며 아동문학방만 가끔 들리고
창작시방은 들리지 못했습니다.
자주 들러 인사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몸은 불편하셔도 마음은 늘 건강하신 듯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건안 건필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