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회상/한병준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름날의 회상/한병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055회 작성일 15-07-16 08:17

본문

여름날의 회상/한병준

비바람이 잦아든 아침
나무 아래 떨어진 낙엽 하나 주워들고 묻는다
너는 왜 나뭇가지랑 일찍이 헤어질 생각을 했느냐고

비바람에 여러낮 밤을
헤어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듯
굵은 몸통 휘어지게 가지가지 흔들다 못해
우지끈 부러지게 파닥이다 못해 자지러지던 잎사귀가
뒤돌릴 수 없는 시간을 배회한다

햇살좋은날 반짝이던 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팽팽하게 한목소리를 내던 잎사귀가
가지마다 한 물결로 출렁이던 잎사귀가
한여름 폭염이 몸속에 들어와 살도록
썩어 문드러지는 소문이
온 동네 퍼지도록 배회한다

여름 나뭇가지를 벗어나는 순간 다른 이름을 달고 살아가야 한다는 걸
가을에 불러야할 이름을 여름에 불리어야 하는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걸
이런저런 구설수를 이런저런 근심을 달고 살아도
그 자리 있어야할 계절엔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걸
알기에 그의 주변을 오래 배회한다
추천0

댓글목록

한병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연 본지가 하도 오래라 아릉허여....
너무 늦지 않은 여름에 시든 꽃잎이라도 술잔에 띄워두고 한잔 치세나^^

Total 22,866건 323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3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6 1 07-16
32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5 07-16
324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0 07-16
323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5 1 07-16
322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 07-16
321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 07-16
3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1 0 07-16
3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6 0 07-16
318
□殺(퇴고) 댓글+ 1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7 1 07-16
317
감행 댓글+ 4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2 4 07-16
열람중 한병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0 07-16
315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3 07-16
314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0 07-16
31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3 0 07-16
312
진정한 자유 댓글+ 2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9 0 07-16
3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8 0 07-16
3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 07-15
309 도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3 0 07-15
30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0 07-15
30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0 07-15
306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 07-15
30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1 07-15
304
내일은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3 0 07-15
303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6 0 07-15
30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1 07-15
30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0 07-15
300
김현웅 댓글+ 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8 0 07-15
299
[이벤트] 生 댓글+ 2
농바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9 0 07-15
298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8 1 07-15
297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3 1 07-15
296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8 0 07-15
295
菊花옆에서 댓글+ 9
강경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0 07-15
294
소나기 댓글+ 1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0 1 07-15
293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3 0 07-15
29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8 1 07-15
29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9 0 07-15
29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0 07-15
28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5 0 07-15
288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4 0 07-15
287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 3 07-15
286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1 0 07-15
285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 07-15
284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0 0 07-15
28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0 07-15
28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 07-15
28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8 0 07-15
280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52 0 07-15
279 石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9 1 07-15
278
습작생 댓글+ 1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7 1 07-15
277
오징어볶음 댓글+ 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5 1 07-15
27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0 07-15
275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2 0 07-15
274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0 07-15
273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9 0 07-15
272
여행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3 0 07-14
27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4 0 07-14
27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0 07-14
269 보일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0 07-14
268
여름 문상객 댓글+ 3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0 07-14
267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0 07-14
26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0 1 07-14
265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7 0 07-14
264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4 0 07-14
26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0 07-14
262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0 07-14
26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5 1 07-14
260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0 07-14
259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2 0 07-14
258
꽃들의 항변 댓글+ 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4 0 07-14
25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1 07-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