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삼촌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외삼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26회 작성일 15-07-11 11:44

본문

우리 외삼촌 / 핑크샤워

용하다는 무당 말 믿은 우리 할매
병든 할배 살리시겠다고
독하디 독한 낙태약물
겁도 없이 벌컥벌컥 들이키시더니
것도 부족했나 높디높은 담장위서
심청이 인당수 뛰어들듯 뛰어내린 후
눈치도 없이 태어난 유복자 외삼촌

내가 3살 때 외삼촌은 7살
내가 7살 때 외삼촌도 7살
내가 20 넘어도 외삼촌은 7살
하얀 백발 되었어도 외삼촌은 7살

딸자식들 시집가 살기 바쁘다며
병든 할매 7살 외삼촌이 모셨는데
아침, 저녁으로 수발드는 정성이
어느 효자도 저리는 못하리라고
동네어른 칭찬 자자하던
어느 화창한 봄날 아침
외삼촌에게 걸려온 전화 한통
“정이야 할머니가 안 일어난다.
너 오면 일어날 것 같다 빨리 와라”
할매가 저리 어린 자식을 두고서
가을비 노고지리처럼 가버리신 후

삼촌은 땅꾼 따라서 팔도를 돌더니
나에게 꼬깃한 돈 뭉치를 건네주며
백합처럼 웃으며 용돈이라 말한다.
그 돈 차마 뿌리치지 못해 받들고
할매 찾아뵙자 말 건네니
고개 크게 끄덕이며
내 손에서 만 원 짜리 한 장 가져가
딸기우유와 카스테리빵을 사 온다.

지금도 외할매 산소에는
딸기우유와 카스테라빵이 수북하다.
추천1

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profile_image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공이산이라.. 바보가 산을 옮긴다는 말이 있지요.
효도란 산과 같아서 보통 위인들은 하기 어려운 일.
눈물이 찔끔나게 읽었습니다. 추천드립니다.
좋은 날 하소서.

핑크샤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뜰123시인님 다녀가시고 좋은 말씀 남기고 가셔서 고맙습니다..지금 서해안에서 파도를 거슬러 수영 한바탕하고 샤워한후 호텔에서 홀로 시마을에 들어와보니 반가우신 손님이 다녀가셨군요..내일은 백발 성성한 삼촌모시고 외할매 산소를 가려합니다..지금 이곳은 보슬보슬 비가내리고 있어 제법 운치를 더하는군요..바지런하신 시인님 항상 시마을을 봄뜰로 채워주세요..즐거운 주말되세요

나문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문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스무살이 되어도 7살인 외삼촌...
지금도 땅꾼 따라 다니시는지...

이 세상에 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으로 나서 한세상 살다가 간다는 건 무엇일까요?
착하고, 앞으로도 계속 착하기만 하실 외삼촌의 속세상이 참 평화로울 것 같습니다.

진정성 100% 묻어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가슴이 따뜻하게 먹먹합니다.

Total 22,866건 325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86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 2 07-12
18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4 2 07-12
184
허기 댓글+ 5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 07-12
183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1 07-12
18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1 07-12
181
이웃 댓글+ 2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5 2 07-12
180
오뉴월 서리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0 07-12
179
백수와 라면 댓글+ 1
김선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3 07-12
1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6 0 07-12
177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4 1 07-12
176
연蓮 댓글+ 1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1 07-12
175
You are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3 1 07-12
174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6 1 07-12
173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1 07-12
17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0 1 07-12
171
물레타 댓글+ 3
森羅萬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1 07-12
170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0 07-12
16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1 07-12
168
그대별 댓글+ 1
박유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0 0 07-12
167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6 1 07-12
166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1 0 07-12
165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 07-12
16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2 2 07-12
16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0 07-12
162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1 07-12
161
데이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3 0 07-12
160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0 07-12
159 보일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9 0 07-12
15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1 07-12
15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0 07-12
15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8 0 07-12
155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8 1 07-12
15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0 07-12
153 최경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9 0 07-12
152
빨래의 기억 댓글+ 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6 1 07-11
15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1 07-11
150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9 0 07-11
149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 0 07-11
148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1 0 07-11
147
파리우화 댓글+ 3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2 07-11
146
너에게 댓글+ 7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5 1 07-11
145
등대 댓글+ 1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1 07-11
144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8 1 07-11
14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0 07-11
142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4 0 07-11
141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0 1 07-11
140
나팔꽃 댓글+ 2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5 1 07-11
13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3 0 07-11
138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9 0 07-11
137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4 0 07-11
13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0 1 07-11
135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1 07-11
열람중
우리 외삼촌 댓글+ 3
핑크샤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7 1 07-11
133 시후裵月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 1 07-11
132 淸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1 07-11
131 심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8 0 07-11
13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6 0 07-11
129
詩와 나 댓글+ 4
봄뜰12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1 07-11
12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5 0 07-11
12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0 07-11
12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9 0 07-11
125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8 0 07-11
124 보일러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7 0 07-11
12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4 1 07-10
12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0 07-10
12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1 07-10
120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4 0 07-10
11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1 07-10
118
금장대 댓글+ 1
만고강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 1 07-10
11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7 1 07-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