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방음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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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방음벽 )
엄마의 아픔의 신음소리
당신이 쌓아놓은 높고 두터운 방음벽 속에 갇혀 있다
엄마와 함께 먼길 떠났다
흰수건으로 두통을 숨 못쉬게 둘러 매놓고
아픔을 그저 오가는 고뿔로 위장하셨다
당신이 떠나신후 이제사 그뜻이 전해옵니다
그것이 바로 당신의 핏줄 이었음을
인내와 배려의 붉은 혈청 이었음을
희생의 백혈구였음을
병원비와 교환할수 없었던
한줌의 쌀알 이었음을
서서히 닥아오는 죽음의 고통을 인내하며
차가운 구들장 위에서 실천하신
진정한 사랑이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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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보이지 않는 엄마의 방음벽,
진정한 사랑의 인내였음을 항상 뒤늦게
깨닫지요. 오늘도 저는 깨닫고 삽니다.
좋은 시에 젖다 갑니다. 좋은 날 하시길.
맛살이님의 댓글

봄뜰님 늘 방문해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