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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룡강(이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24회 작성일 15-07-09 19:40

본문

하루 / 이강희

사각사각 나눠먹던 빛깔좋은 넋
소슬바람 닮은 함박꽃으로 피어
샛별에 옷 한 벌 깁는 시간

바람에 시달린 사촌들
알토란 같은 몫을 뺏길까
이슬꽃 해 앞에 묵념을 한다

짜투리로 남은 비단결 조각
소금꽃으로 피어 등곱은
허리에 열매를 매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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