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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정오의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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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284회 작성일 15-07-10 16:10

본문

저 태양은
오늘의 태양, 저만은 어제와 다르지 않아
돌돌 말린 구름의 물 받침 그릇에 소나기 대신 고요를 넘치게 담아
일륜(一輪)을 크게 굴려 저만을 빛내고 자랑하며 지나갈 뿐이니
한 지상의 개미는 그 광열의 뜨겁고 눈부신 무기아래
반(反)하고서 길에서 담으로, 지붕으로 허리를 수습하며 달린다.
갓길에서 물 한 모금 축이며 자전거를 쉬는 저 이는
또한 이열치열한 개미의 신념,
끈기와 힘을 모아 모래 속에 집을 짓는 개미의 신념,
어디서 왔는지 모를 불굴의 눈빛도 검게 칠하고
페달을 밟아 지방 국도를 따라 오늘 안에
자전거 원심을 최대한 넓게 벌릴 것이니
화석연료처럼 몸이 타들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태양이 숨기 전에
지방의 목적지에 도달하려 한단다.
한낮에 나의 멍청한 졸린 잠을 확 달아나게 하고
정신이 바짝 나게 하는 이는 턱밑 수염이 하얗다.
그는 등에 절은 소금기를 머금고 서서
사람이 열사의 태양을 조롱하는 수법을 한 가지 말없이 알려주나니
나는 나의 나태를 꾸짖어 부끄럽게 정오의 태양을 바라본다.
이상하구나, 머물 새 없이 곧 떠난 그의 등에서
시원한 해풍(海風)이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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