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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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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842회 작성일 15-07-10 20:00

본문

미국물건이라면 무엇이든

최상으로 인식 되던 시절

가난의 바람을 온 몸으로 막으며

미국물건 몇 개 몰래 그 몸에 붙여

어머니가 검색대를 통과하던 문이 미군부대 후문이었다

그 당시 어린 나에게 후문이란 어둠이었고

가슴을 두근두근 두드리는 북채였다

 

오랜 세월이 흐른 요즘도

후문이란 낱말은 의미의 변함이 없는 듯하다

 

우리 양반님네들께서 끝없는 욕망의 그림자를 쫒아 다니다가

검찰청사 드나드실 때 선호하는 문이 후문이고

말초신경을 충족시키기 위해 회색빛 사랑 나누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문도 모텔 후문이다

 

뿐만 아니다 각박한 삶속에서

빛이 굴절되어 가슴에 자리 잡을 때

사람들이 드나드는 문도 정문 아닌 후문이다

추천1

댓글목록

멋진중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멋진중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0대와 50대를 ???
하지만 저는 그 나이를 지난 사람이지만
40대때부터 사용해 온 닉네임을
이젠 정신적인 40대를 고집하면서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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