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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반도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19회 작성일 17-05-31 09:45

본문

아! 한반도여 / 테울




백두는 일찍부터 높이 솟은 그 기상만큼이나 광활한 대륙을 품었지

필시 우리의 첫 아비겠지


물론, 당신의 각시는 곧 우리의 첫 어미

그 품성만큼이나 너른 바다가 좋아

뚝 떨어진 그 이름 한라


대간의 줄기로 피치 못해 아비를 따르는 금강이며

언제부턴가 끈끈한 형제의 미련만 뒤로한 채 

어설피 끊겨버린 설악이며 지리며

 

하늘로 불을 내뿜던 태초의 심기들

펑펑, 미사일에 흔들리고

쿵쿵, 비행기에 시달리고

 

그 사이 바다 한가운데를 헤매고 있는 나의 각막이다

울컥, 파도가 흘린 눈물을 마시고 있다

핏물 같은 눈물을 벌컥 벌컥  

 

아! 위태로운 반도여

서러운 세월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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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두와 한라!
그 사이가 조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념과 갈등에 시달리는 민족,
자연은 말이 없이 통일을 원하는데

인간의 못된 심리가 갈라 놓은 세상,
누구를 탓하기 보다 그냥 서럽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선의 땅덩어리에는 황금덩어리 인가 봅니다.
수 많은 침략의 발판이었고, 그 상흔의 흔적이 너무 많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끊임없이 요동 칠 이 한반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인듯 한데. 일각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놓고 있으니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주 못 뵈어 죄송합니다. 건강하세요. 김태운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읽노라니 문득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가 떠오르는 군요
그 절절히 가슴시린 아름다운 시어에 눈물짓곤 했었지요

제주도 하면 저는 지금도 그시를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느 구석엔 남아있겟지요

백두와 설악과 한라 그 어느 곳도 그만큼 다 아름다울 진대
사상이 무엇인지 미사일이 무엇인지 피를 나눈 한민족이건만

그 곳을, 한반도를 저보다 더 사랑하실 시인님의 안타까움이 전해져 옵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그만
지하 핵실험 파장에
백두산 화산 폭발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들었습니다
한반도 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국가 큰 재앙으로 이어 질수도 있으니
새끼 곰은 빨리 동물원에 보내야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테울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錦繡로 수놓아진 한반도, 외세의 침략이
있을 때마다 한 뼘, 한 뼘 줄어들어 결국
반도로 남았으나, 그 마저 돼지같은 어느
등신의 딱총놀이에 위태로워진 반쪽이 되고만
나라,

그 실상을 아름다움과 긴박함으로 표현해 주신 글에 공감을 표합니다.

무궁해야 할 이 나라여!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이 마침 바다의 날이더군요
멀리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반도의 생각입니다
툭, 하면 불바다 운운하는 미친놈...

아무튼 빨리 통일을 어루어야겠습니다
오신 분들 모두 같은 생각이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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