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 남은 오월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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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남은 오월 /秋影塔
상사목 건너뛰던 가랑이 긴 바람
장미꽃잎 물고 떠날 때
산사 울에 남은 꽃향은 낮술처럼 붉고
쇠딱따구리,
청딱따구리,
탁탁啄啄 나무 쪼는 소리만 날아와
목탁木鐸 소리에 섞이는
산사에 남은 오월
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깊은 시,
떨림이랄까요! 울림이랄까요!
"산사에 남은 오월"도 어느덧 유월로 넘어가네요.
가정의 달에서 호국보훈의 달로~
좋은 시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그렇습니다. 오늘이 오월의 마지막 날,
떨이로 한 번 끄적여 보았습니다. ㅎㅎ
좋은 유월 맞이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책벌레 시인님! *^^
힐링님의 댓글

산사에서 듣는 탁탁 소리는 그야말로
흥겨운 가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시절 암자에서 몸을 추스리면서 보낸 적이 있는데
그 소리가 여운으로 남아 오랫동안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가슴 벅찬 그날의 산사의 풍경과
그들이 빚어내는 소리는 아름다운 경지로 이르게 했습니다
때론 죽비소리요 때론 설법이요 .
그 시절이 새삼 떠오릅니다.
신비로 찬 그 소리의 경험은 아름다운 시절로
젖어듭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조용한 듯하지만 뭔가 끊임없이 귀를
간질이는 산사,
귀를 막아도 귀를 열어도 들려오는
그 소리가 선으로 인도하듯,
들려오면 자신도 모르게 해탈의 문을
나서게 됩니다.
좋은 경험을 하셨군요. 힐링 시인님! *^^
한뉘님의 댓글

초록이 가득해지는
계절이 벌써 온 것 같습니다
깊은 산사 바람에 묻어오는
고즈넉함이 그리워 지겠죠^^
산사에 남은 5월
산사 밖 세상은 찜통 더위라 해도
언제나 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5월 일 것 같습니다
푸른 바람 어깨에 두르고
하산 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초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한뉘 시인님!
오월의 마지막 떨이에 찾아오셔서
함께 해 주니 고맙습니다.
벌써 유월이네요. 올 해의 절반이 달력
한 장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만상이 속엣이야기부터 큰 소리까지로
속내를 주고 받는 산속의 산사에 목어소리와
풍경소리가 들려 옵니다.
남은 반 년 행복하고 알찬 나날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
,
라라리베님의 댓글

오월이 가는 소리가 무척 고즈녘한 산사 풍경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청아한 풍경소리도 들려오는 듯 하네요
지나가는 것은 다 쓸쓸하지만 유독 아름다운 계절
한해의 오월이 또 지고 있습니다
유월이 서둘러 오고 있으니 반갑게 맞이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편안한 밤시간 되세요^^~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침에 일어나 보니 넝쿨장미 꽃잎이 한 주먹이나 떨어져 있네요.
붉은 핏방울 같은 꽃잎을 쓸어모으면서
유월에 서있는 자신을 봅니다.
세월은 쉼없이 흘러가고, 인생은 하루도 빼먹지 못하고 세월을 앞으로 받아 뒤로 넘깁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저처럼 허망하지 않은 나날
보내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쇠스랑님의 댓글

날마다 글이 빼어 나는군요
은근히 질투나네요^^
추영탑 시인님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글 쓰는 사람은 서로에게 질투가 나는 법,
본인은 쇠스랑님의 글이 질투+욕심, 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시인님!
산사에 머무는 듯 간결 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깊은 시심에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6월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위에서도 밝혔지만 가는 오월이 아쉬어서
떨이로 부랴부랴 내놓은 글입니다.
무슨 깊은 시심이야 있나요? ㅎㅎ
감사합니다. 요 며칠 안 보이시더니 어디
편찮으신가요? 즐거운 유월 맞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