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운 날엔 생강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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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리운 날엔 생강차를
정민기
누군가 그리운 날엔 생강차가 생각난다
생강차처럼 따끈따끈한 그 사람이
문득 생각날 때면 마시고 싶다
마시면서도 중요한 건 그립다는 거다
자연 그대로 어쩔 수 없이 생각나게 된다
이것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콩국수나
냉면과도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
마그마가 분출하면 화산재가 멀리
퍼져 나가는 것처럼 생각도 마찬가지
내 마음은 빈 둥지가 되어 새소리가 그립다
생강차를 마시다가 창밖을 그이처럼 파랗다
목줄에 묶인 개 한 마리가 쳐다보는 듯,
그 개가 나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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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생각하며 마시는 생강차,
절대로 개는 안 마십니다.
개가 생각하는 사람은 오직 주인 밖에
없으니까... ㅎㅎ
생강하면 생각나는 그 사람,
생각을 생강으로 바꾸고, 생강을 생각으로
바꾸면 어떨지... ㅎ
좋은 밤 되시기를... *^^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바꿔도 무방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안개가 자욱하게 끼었습니다.
포위된 것 같았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