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그리고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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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그리고 장미 / 테울
잔뜩, 가시를 품은 넋
오늘따라 붉다
저건 분명 의병장 홍의紅衣다
천강天降의 피비린내
유월의 초하루를 붉게 물들인 횃불 같은 저 기상은
어쩌다 동족상잔의 핏빛 얼룩으로
망종 같은 현충일을 낳았겠지
달력에 비친
며칠 후,
독재를 물리친 항쟁은
지금을 낳았지만,
댓글목록
라라리베님의 댓글

아름다운 계절은 사랑만큼이나 슬픔도 많은가 봅니다
그 눈물을, 한을 다 쏱아 내야 되기에 신록을 진한빛으로 물들여
슬픔을 감추려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넋들을 기리는 경건함에 고개를 숙여봅니다
김태운 시인님 감사합니다
유월을 알리는 첫날 즐겁게 보내시고 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붉은 생각은 이제 동백 대신 뜨거운 장미의 계절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모두 6월 한 달만큼이라도 경건해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님!
추영탑님의 댓글

뚱돼지 한 마리 잡아 그 피를 유월의
발 아래 뿌리고 싶어지는데,
절반은 꽃잎을 떨구고도 장미는 아직도
붉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

기우제를 지내는 망종 같은 생각이군요
그나저나 가뭄이 극심하다는데 비라도 실컷 와주셧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모두의 가슴에 피의 한을 서리게 한 유월이군요.
젊은이 가슴엔 뜨거운 피의 색깔이 흰지, 붉은지 무감각 한 부분이 지금의 현실을 망각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잊혀지는 유월의 기억을 생경하게 떠올린 시인님의 시상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김태운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어찌 6월을 잊겠습니까
우리 민족의 최대의 치욕이며 참상인 것을...
이대로 가다간 그 기록마져 금세 깨질 것 같다는 우려가 밀물처럼 자꾸 몰려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더욱 긴장해야겠지요
감사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아우 시인님!
우리나라의 가장 아픈 달 6월을 어찌 잊으리까?!!
실제로 그 현장에서 껶었던 참혹 했던 슬픈 역사
그 혼들의 넋을 그리는 현충일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시심 속에 한 참을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태울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늦게 들여다보고 늦어진 답글입니다
6월의 장미는 좀 기운이 뻐진 듯합니다만...
그럼에도 발걸음 놓아주신 성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