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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걸린 빛바랜 풍경 하나 /추영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754회 작성일 17-05-30 09:23

본문

 

 

 

 

 

 

 

영산강에 걸린 빛바랜 풍경 하나 /秋影塔

 

 

 

탯줄 끊고 살을 불린 잉어들

제 지느러미보다 강의 지느러미가 훨씬

더 부드러워서 서로 살 부비던 강과 잉어

 

 

그 잉어들만 모아 팔던 강변 잉어집은

어디로 갔는지

 

 

조각배 하나에 삿대 하나에 그물 하나에 걸린

목숨줄, 그 목숨으로 줄기차게 강을 오르내리며

삶을 이어가던 영산강에 빛바랜 풍경 하나 걸린다

 

 

강에 씻은 알몸을 자랑하듯

방방하게 차오른 밀물에 배를 묶어놓고

멱 감던 그 사람, 탱탱하게 불은

몸에 수직으로 강을 찌르던 잘 자란 곁가지 하나,

 

 

그 몸은 내 몸과 같으면서도 다르다는

생각을 내 기억에 심어 주었는데

 

 

아련한 그 석양의 풍경은 열 살의 내 유년을

쪽배에 태우고 가끔 강을 휘저으며

저리게 아리게 삿대질을 하곤 했었지

 

 

 

 

 

 

 

추천0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적 유년의 강변 풍경이 아련 합니다.
강변 잉어집, 듣기만 해도 정서가 묻어나는
그 고장 풍경 같은데, 세월 속에 자취를 감추고
시인님의 뇌리에 선연 하군요

글을 쓰시는 생각의 깊이를 헤집기라도 하듯
오묘한 생각과 시상이 아름답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산강변, 변한 게 너무 많습니다.
그 잉어집은 다리 한 쪽 끄트머리에 누각처럼 붕 떠
있었지요. 도란도란 앉아서 이야기꽃을 피우던 모습들이 눈에 선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바닥을 눈에 담고 살던 어부의 진부한 삶이 선연합니다.
추 시인님! 반갑습니다.
유월 초순이 지나야 좀 한가해질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바빠서 간단히 인사드리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건안 하시구요.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ㅎㅎ
바쁘다는 건 가장 활발하게 왕성하게 살아간다는 증거지요.

들려주시고 안부 전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바쁘게 더 바쁘게 삶의 꽃 피우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최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년시절을 아름다운 강가에서 보내셨나 봅니다
비릿한 내음과 아련한 정경이 눈에 잡힐 듯 다가옵니다

도시의 삭막함 속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소중한 정취를 마음껏 맡을 수 있으셨다면 추영탑 시인님은
행복한 소년이었을 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깊이있는 물안개 같이 아스라한 시상에 잠겨 저의 강변의 추억도
덩달아 떠올려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늘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산강은 원래 깨끗하고 맑은 강이었습니다.
재첩이 아주 널려 있었고 털복숭이 참게가
구멍을 파고 살고 있었지요.

바닷물이 밀고 올라오는 밀물 때면 목포에서
생선과 젓갈을 실은 통통배와 돛단배들이 올라와
닻을 내리던 선창도 있었지요.

지금은 강변이 깨끗하게 자전거 도로도 산책로도 생겨 겉보기는 좋아보이지만, 강물에
손, 발 담그는 사람 하나 구경 못합니다.

물이 오염되어서지요.
안타깝습니다. 생전에 맑은 물을 다시 보기란
다 틀린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을 이어가던 영산강에 빛바랜 풍경 하나 ///

강물을 찌르던 짠한 그 풍경이
내 가슴을 파고듭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 생각에도 너무도 장대하고 장엄한
풍경이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강가에 사람은
없었지만.

요즘 같으면 “저, 바바리 잡아라!” 112가
달려왔을···· ㅎㅎ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의 흐름의 반추와 더불어 지난 시간 속으로
돌아가 보는 영상강의 옛자취는 사라지고
겉모습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풍경 앞에서
그날과  지금의 시간을 좀처럼 좁힐 수 없는 한계를
공감 합니다. 반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찾고자 한 유년이 있을 진데 찾을 수 없음과
잉어마저도 소식을 물을 길 없음에 한하는
모습에서 가슴이 저며 옵니다.옛것이란 지나간
산물이 아닌 살아 있는 최고의 보고인데
이것을 뭉겨놓은 것을 노래로 풀어내어 복원하는
작업에 박수로 위로를 보냅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힐링 시인님의 예지와 추론에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생각으로 막혀있는 가슴을 후련하게
뚫어주는 힐링 시인님의 기지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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