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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잡이 가족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827회 작성일 17-05-30 09:28

본문

붕장어잡이 가족

 

이른 새벽 바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

붕장어잡이를 떠난다

 

얼굴빛도 각각 다른

다섯 명의 선원 눈빛들이

저마다 수평선에 꽂힌다

 

한참을 달려 목적지에

바라던 주낙을 건져 보지만

빈 낚시 가르는 해면에 빗살뿐,

 

심해로부터 느끼던 손맛

오감을 흔들던 순간마다

삶의 희열이 불끈 솟았는데

 

오늘따라 바다 밑에 무슨 일

수심만 가르는 공허한 시간

선원들 눈빛이 불안해진다

 

일확천금이 또 깨지는 순간

복권의 앞면과 뒷면을 보듯

허무한 생각들 파도에 묻히는

 

부두에서 주낙을 관리하며

노심초사 기다리는 아주머니나

위판장과 거래처를 오가는 식구들

 

아홉 집 생계가 모두 걸렸는데

중요한 순간마다 물거품처럼

빈 낚시만 끊임없이 허탕이다

 

망연히 바라보는 아침 햇살에

심해에 잠들었을 붕장어들,

잠꼬대가 파도의 울음처럼 섞인다.

 

추천0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면에 빗살만 이는 참혹한 현실속을 버티는 강태공의 허무가 눈에 선합니다.
유월 초순이 지나야 좀 한가해질것 같습니다.
지금은 좀 바빠서 간단히 인사드리고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두무지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부들의 생의 애환이 깃든 시입니다.
바다낚시는 몇 번 해 보았지만 아직 승선해
고기를 잡은 일이 없어서

오는 붕장어를 주낙으로 잡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선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습작을 하던 글 입니다
저도 붕장어를 잡는 방법은 매스컴에서
터득했을 뿐 입니다
그들의 삶이 생각보다 복잡하다는 내용을
글로 써 보았습니다
오늘도 무탈한 일상을 주문 합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붕장어와 아나고가 다른 건지 잘 모르지만
아놔, 고
아이고처럼 읽습니다
파도 속 어부들의 삶...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붕장어와 아나고 같은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출품을 위해 습작했던 글 입니다.
어부의 삶을 헤아리면서 나름 엮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밑바닥을 싹쓰리 해가던
중국어선들 때문에
우리내 터전이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으로 깊어지는 어부의 붉은 주름이 안타 깝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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