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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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지 마세요
숨을 헐떡거리며 도마까지
아직 젖어 있는 안구
자의가 아니었음을
활어 시장 중앙
칼은 아가미부터 뒤진다
죽도록 붉은 저항
얼마예요?
영가를 거두는 5월의 시간은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떨어져 나온 아가미
온 허파를 동원 해 헐떡인다
곱게 정렬 된
접시 위의 참신한 헌신
언젠가 시인님과
그 활어 시장에서 한잔
나누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동피랑님의 댓글

졸글에 맛살을 더해주시는 문우님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현재 저는 혼돈과 안일에 빠져 시가를 못 피우고 있습니다.
열두 달 중 유독 5월은 보내기에 참 마음 아립니다.
말없는 영가를 빌미로 잇속을 채우는 세상도 있더군요.
권력이 되기도 하고 돈이 되기도 하는 뭐 그런....
맛살이님 제 고향을 지나는 일이 있으면 못하는 술이지만
어찌 마다하겠습니까?
언제든 연락해주십시오. 시와 근친하는 분들을 만나는 일은 저에게 늘 영광이죠.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