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초등학교 운동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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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풍경-
주생초등학교 운돈장 한 쪽에는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유관순 네 분의 동상이 게십니다.
백성을 내 몸처럼 보듬어주셨던 세종대왕, 님이 계셨기에 내가
지금 한글로 세종대왕, 이순신, 신사임당, 유관순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백성을 위하여 소리내는 기관, 하늘, 땅, 사람을 결합시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들어 내셨던 발명의 대가님.
자식 잘 기르고 독서 열심히 하고 남편 잘 모셨던 신사임당,
자식 과외 안 시키고 직접 가르쳐 고시에 합격시켜 국가의 큰
인물로 길러내신 분.
언제나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해가며 나라를 걱정하셨던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은 아무나 하나"라고 하며 마음 비우기를 밥 먹듯이
하셨던 님.
죽는 순간까지도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라 하고 초월(超越)
의 강한 이미지를 남기고 가신 님.
죽어서도 영원히 젊은 누나로 살아있는 유관순님, 다른 세 분은
죽어서 백 원, 만 원, 오만 원짜리 화폐 한쪽을 차지하고
계시건만 님은 오로지 일편단심 아직도 '대한독립만세'만을
열심히 외치고 계시는 님.
네 분 어른들, 7월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사이좋게 졸고 계십
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를 자장가로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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