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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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요양원
벌써 여름이 오고 있나
이곳은 별 의미가 없지
꽃이 지고 있겠군,
지거나 말거나~~~
햇볕이 무덥게 쬔다고,
유리창에 콧김이 흐려 있어
창문 커튼을 열어주게
노을이 너무 붉구먼
또 날이 저물고 있어
두 발로 걷던 시절보다
네발로 사는 오늘이 행복하지
방안에 메케한 기운뿐,
요양원 밖에 누가 찾는다고,
글쎄! 장의사 손님인가 봐
장례비도 할부 가능한지
답답해 물어봤지
보증인을 세우라는 거야
그 많은 가족 흩어져
유기견이나 마찬가지인데
근처에 가까운 친척들도
연락이 두절 스팸처리 됐어
젊었을 때 좋았었는데,
저승으로 주소를 옮기면
그쪽에서 보증을 선다는 거야
요즈음 잘나가는 유명인들
위장 전입도 잘하던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저승의 전세도 천정부지일 텐데
대체 얼마나 한답니까?
요양원에서 무전취식할 방법은 없을까요?
ㅎㅎ
결코 웃지 못할 일에
웃음 놓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곳곳에 번져가는 요양원,
노인문화에 알맞는 중요한 시설 같기도 하구요
고령화 시대에 산물 같기도 합니다.
노년에 겪는 설움을 잠시 상상 속에 글로
펴 보았습니다
현실을 그러지 않해야 겠다는
개인적인 피력을 달면서
고맙게 오셔서 감사를 전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요양원과 넋두리와 위장전입과...
요럴 땐 태평양 어느 섬나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정부가 책임진다는
인광석의 나라, 나우루 공화국이
생각납니다. 기왕이면 그쪽으로
귀화를...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노년은 어떻든지 외로움과 소외된 생활의
연속이 아닐까 노파심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그러지 않해야 겠지만, 어딘가 슬픈 자화상을
생각해 그려 봅니다.
귀한 마음으로 오셔셔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