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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2회 작성일 17-05-27 16:57

본문

 

 

빗물 1

 

 

 

비가 온다. 비가 온다.

무언가 잘못 되었다.

내리는 속도와 지금은 내리지 않는 마른 땅

그리고 텅 빈 창문 밖의 풍경들

 

엄마는 내게 말했다.

빨랫줄에 걸린 빨래들이 마음 것

비를 맞게 내버려 두고 싶었다고

내게 들키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내가 백 원을 훔치고 이백 원을 훔치고

천 원을 훔치다 걸렸을 때

엄마는 비가 내리는 창문 밖을 아무런 말없이

내다보기만 했다.

내가 내다보는 창문 밖은 텅 비어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었다.

엄마는 빨래를 걷으러 나가셨다.

엄마가 들어오자 좁은 방안에 비가 내렸다.

엄마가 나를 감싸 안았다.

간혹 빗물이 내 눈가로 흘러 내렸다.

 

축축한 비가 그치고 잠에서 깬 나는

좁은 방안에서 빗물들의 잔해들을 선명하게 보았다.

엄마는 보이지 않았고 창문도 굳게 닫혀 있었다.

다음 그 다음 굳게 닫힌 창문 밖에서

비가 내릴 때도 엄마는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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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사랑과 나쁜 짓을 했을 때의
훈육 방법이 마음을 빗물처럼 적셔 줍니다.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그리워지는
한 컷이라 생각 됩니다.

잘 일고 갑니다. 육손 시인님! *^^

육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육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졸시를 읽어주시고 이렇듯 감상평까지 남겨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은 날입니다.
이렇게 메마른 날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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