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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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空을 날아다니는 鳶
낮은 곳에서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이리 저리 저리 이리
오징어같이 생긴 오징어 연
방패같이 생긴 방패 연
이름 붙이기도 숨 가쁠 정도로
조금은 세기가 벅찬 수많은 연,
연이 온 하늘을 수놓고 있다.
사람의 손을 떠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생명줄은 아직 사람에게 잡혀있다.
가느다란 한 줄에 몸을 맡긴 연
지금은 한껏 부푼 모양으로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니지만
자신을 잡고 있는 한 가닥
가는 줄이 자신을 놓아버리면
그때부터는 알 수 없는 곳으로
가야만 하는 신세가 되겠지
우리네 인생도 이렇지 않을까?
지금은 우리 마음대로 세상을
휘젓고 다니지만
어느 날 내 인생의 끈이
알 수 없는 이유로 떨어져 버리면
과연 나는 어느 곳으로 갈까?
앞날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닥 염려할 일은 없을 텐데
하지만 鳶 과 같은 인생이라
오늘의 근심은 오늘로 족하고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생각이라 !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연은..우선 그 줄이 끊어지지 말 일입니다
그거 끊어지면, 정말 황망하기에..
그 줄은 결국 정신줄이기도 하지만
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