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 승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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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승봉도
이영균
망망대해에서 먼 육지를 향해 봉황이
날아오르고 있다
수평선엔 신기루처럼 동행하던 작은 섬들
어느새 아득해지고
새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
둥둥 떠 있음을 아는 순간 섬은
낙원이 된다
포화를 이루던 선창도 꾸벅꾸벅 졸고
한낮에 닻을 내린 갈매기들이
추억추억 물결을 헤면
햇살은 따사롭게 물결에 새겨새겨
시침질을 하는 섬
머무는 동안 밤낮을 잃어버린
한 이래의 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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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책벌레09님의 댓글

아름다운 시심,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