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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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갑질인가?
나는 살기 위해 많은 나를 전사시켰다
그들을 위로 하기위해 얼굴에 검버즘으로 비문을 세워 기념하고
열악한 근로조건 속 손상당한 손목의 인대 근처에는 봉분을 높혀 위로한다
내몸에 버리지 못하고 달고 다니는 죽은세포, 수분을 잃고 황폐해져
목덜미 고비 고비에 사막의 주름진 모래 언덕을 형성한다
손가락 마디마디에서 울려 퍼지는 전상자를 위한 진혼곡 밤마다 울려 퍼지는데
손과 나 사이에 근로계약이 없음을 이용해
검버즘도 봉분도 무색하게
과로에 지쳐 신문고를 두둘기려는 손목을 막아세워
수분 빠져 점점 가벼워진 나는
아직도 미련이 남은 대뇌의 쾌락을 위해
삶과 죽음의 총량보다 더 무거운 골프채를 그 손에 안긴다
갑질의 횡포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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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아직도 미련이 남은 대뇌의 쾌락을 위해
삶과 죽음의 총량보다 더 무거운 골프채를 그 손에 안긴다///
아 그게 그렇군요
멀리 날리려는 그 횡포
갑질이면 어떻습니까
제 아무리 무거운 골프채하도
나를 이끌 수는 없지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갑질은 절대로 아니고,
갑질이 마려운 을(乙)질인 듯··· ㅎㅎ
갑질의 본색은 최 갑질에서 찾으면
됩니다. 엠병하네! 소리 듣던 어느
철갑 여인! ㅎㅎ
감사합니다. *^6
맛살이님의 댓글

손목의 통증에도 별다른 낙이 없어
무리수를 쓰고 있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