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깻잎 보따리 /추영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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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깻잎 보따리 /秋影塔
깻잎이 상춧잎을 덧옷으로 걸치고
삼겹살을 만나면
된장 한 점은 우수리 같고
마늘 반쪽은 개평 같은데
청양에서 왔다는 작은 고추가
눈물 한 방울 짜내
술잔에 웃음의 간을 넣는다
벽에 붙어있는 가격표는 쳐다보지 말자 하면서도, ,,
와!
지갑이 지글지글 자글자글 애가 타는데
고독해지지 않을만큼 바빠진 술잔을 들고
상추, 깻잎에 보따리를 싸다 생각하니
남 주고 말 섬겹살 불리려고 마구 코를 휘졌던
돈옹豚翁의 기름뿐인 눈물에게 왜 이리 미안해질까?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상추 쌈에 삼겹살!
술잔이 몹시 행복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돈옹을 생각하시는 인정이
고운 심성을 엿보게 합니다.
지갑만 허럭하면 자주 즐겨도 무리 없을
토속 적인 삼겹살 문화를 보듯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우리에게 가장 서민적인 음식이지만
사실 가격이 너무 비싸지요?
술맛나는 상추 깻잎 쌈에,
돈옹의 삼겹살 봉헌에 감사하면서도
돼지는 누구를 위하여 저리 먹을 탐을
부리나 생각하게 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 날 보내십시오. *^^
은영숙님의 댓글

추영탑님
지갑 생각 하지말고 막 먹어버러...ㅎㅎㅎ
그리고 나와서는 신발끈을 오래 오래 매어봐요
하면 같이 마시던 친구 몫이지요 ㅋㅋㅋ
아제요 머리좀 굴려봐요
미안 할것 없어요 배부리 잘 먹고 살았으면
이제 좀 써도 될터이니까요 ㅎㅎ
즈덜끼리끼리 잘 먹고 살았으니 해 볼만 하지요 ㅎㅎ
걍 허공에다 하는 말이요 개의치 마이소
상추쌈 꽷잎쌈에 목살도 삼겹도 좋아 하는 디??!!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옵소서
추영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신발 끈 오래 매는 방법 말고,
주머니를 오래 뒤지는 것처럼 하는
방법도 있시오. ㅎㅎ
지금은 애들이 다 알아서 내니까 지갑
걱정은 없시오.
다만 돼지에게 좀 미안할 뿐··· ㅎㅎ
삼겹살 먹으러 갑시다요. 은영숙 시인님! *^^
쇠스랑님의 댓글

가격표 쳐다보면 목구멍에 때가 제대로
삐껴지겠습니까^^
따뜻한 마음을 품었으니 괜잖아요 무죄 땅땅땅...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돼지는 어쩌자고 삼겹살 육질을
인간에게 선 보였는지?
그래도 가격표는 봐야합니다. 곁눈질로라도..
잠시 후를 생각해서라도요.
참, 인간들 별종입니다. 맛은 어찌 그리
잘 알아내는지...
감사합니다. 쇠스랑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

추영탑 시인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그동안 좋은시 눈도장만 찍었었는데 오늘은 그냥 갈 수가 없네요
어쩜 이렇게 시도 재미나게 잘 쓰시는지
정경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이렇게 삼겹살 먹고 싶게 만드셔도 되는 건지 ㅎㅎ
감사합니다^^
늘 평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아구, 그렇다면 죽을 죄는 아니고, 회초리
두 대 맞을만한 죄를 지었습니다.
석고대죄 합니다. ㅎㅎ
안녕하십니까? 라라라베 시인님!
삼겹살 25t 한 트럭 보내드립니다.
깻잎, 상춧잎은 한 바구만 이고요. 모자라면
길러서 드십시오. ㅋㅋ
감사합니다. 라라라베 시인님! *^^
맛살이님의 댓글

음! 남의 살 먹는 기쁨과
중생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갈림 길
벌은 나중에 받기로 하고, 저도 베이컨을
선택 하기로 합니다
우선 카드로 긁어대고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본인도 중생의 한 사람이니 베이컨 한 조각만``` ㅎㅎ
중생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가 있으시면
죄는 탕감하기로 합니다.
인간은 태곳적부터 남의 살에 촉각을 세우는
종족인 고로, 돼지는 길러서 잡아먹기로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
최현덕님의 댓글

추 시인님의 글이 전국을 강타하여 삼겹살이 금새 동나 버렸습니다. ㅎ ㅎ ㅎ
입맛 다시다 갑니다. 삼겹살집으로 튔니다.
감사합니다. 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전국을 강타하지는 못하고
나주 변두리쯤만 살짝 건드립니다.
삼겹살 집은 오늘도 문전성시, 상추 깻잎도
덩달아 품절이고요.
주의 사항,
된장은 반드시 냄새를 중시해야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최현덕 시인님!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