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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보여 줘 (1차 퇴고 )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61회 작성일 17-05-21 19:59

본문

마음을 보여 줘




 

마음을 보여 줘

 

얼굴을 가린 너 눈을 가리고 눈물을 가리고

 

지갑속에서 꺼낸 오만원권과

오천원권

 

보여줘

보여줘

 

어떤게 마음 일까

 

고양이를 사랑한 사람

먼지 밑에 지워진 고양이 발자욱을 찾아

밥 그릇을 놓고 간다

 

얼굴을 든 네가 창을 열고 노래를 열고

웃을때

 

담밑에 장미는 누가 보여달라 했는지

저 빨간 알몸을 망서리지도 않고

환한 대낮에

 

뻔히 쥐고도 샛빨게지도록 보채는 건 

환하게 다 쏟아지고 싶은 마음

 

손이 지나간 자리 마다 뜨거운 고백 같이

지문이 남는다

네 몸 가장 깊은 구석구석 마다에 깊고 뜨겁던

나의 고백

 

숨겨둘 수 없는 마음이다

보여준 내 마음이다

 

 

 

**************

 

 

 

마음을 보여 줘 ( 1차 퇴고 )

 

 

 

 

마음을 보여 줘

 

얼굴을 가린 너 눈을 가리고 눈물을 가리고

 

지갑속에서 꺼낸 오만원권과

오천원권

 

얼핏 봐도 돈이지만 자세히 봐야 정말 돈이지

 

보여주면

보여질까

 

어떤게 보여진 마음 일까

 

고양이를 사랑한 사람

먼지 밑에 지워진 고양이 발자욱을 찾아

밥 그릇을 놓고 간다

 

담밑에 장미는 누가 보여달라 했는지

저 빨간 알몸을 망서리지도 않고

환한 대낮에

 

빤히 쥐고도 샛빨게지도록 보채는 건 

꼭지 까지 모조리 쏟아지고 싶은 마음

 

손이 지나간 자리 마다 뜨거운 고백 같이

지문이 남는다

네 몸 가장 깊은 구석구석 마다에 깊고 뜨겁던

나의 고백

 

거울앞에 앉은

초록빛 네 나신위에 번져있는 열꽃, 저 가려운

두드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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