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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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Horai) / 테울
천일의 야화처럼 광장을 밝힌 광화의 봄은 청개구리 같은 동면의 청와로부터 태동했지 이윽고 세상을 살찌울 여름은 그 기운을 먹고 살고 풍성한 결실의 가을은 당연 여름을 먹고 살겠지 지금은 하루가 바삐 속속 달궈지는 여름의 문턱 밀림에도 질서가 있듯 얼룩진 포식자 호랑이를 보면 잉걸불로 새긴 문신처럼 먹이사슬의 문양이 뚜렷하다 햇빛 머금은 달빛 사냥이랄까 날이 갈수록 서슬이 시퍼렇다 어쩌다 토끼처럼 웅크린 백호의 나라 대한민국은 결국 홍익인간들 세상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붉은 열매의 불두화처럼 하얗게 꽃피우는 계절이다
혹여 저 멀리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을 칼질하거나 저울질하려는 호로자식처럼 비친다면 천만의 말씀이겠지
최고의 신 제우스에게도 반듯한 테미스가 있어 에우노미아며 디케며 에이레네가 있었듯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호라이!
게절의 여신에 걸맞게
비정상의 정상화가
붉은 열매의 불두화처럼 하얗게 꽃 피우고 있네요
희망을 계속 이어가는 세상을 꿈꿔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호라이를 호랑이로 혹은 홀아이로 빗대본 졸글입니다
세상이 언통 파격적이군요
호랑이 표호하듯 우렁찹니다
감사합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지금은 비정상의 정상화가 붉은 열매의 불두화처럼 하얗게 꽃피우는 계절이다 /
네 그토록 염원하던 힘없고 빽 없는 민초들이 허리를 펼 수 있는 세상이 오나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년은 너무 짧다는 생각
오늘도 꿈을 잃지 마시고 힘차게 사시길 ,,,,
잘 감상했습니다 갑장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ㅎㅎ, 다음 생에 태어나면 정년이 없는 직업에 올인하겠습니다
이건 아니다싶네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하여
건배, 갑장님!
책벌레09님의 댓글

"하얗게 꽃피우는 계절"이 멋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이제 꽃들이 마구 마구 피고 집니다
지는 꽃은 열매로 바뀌지요
좋은 결실이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아직도 아무개는 무죄다, 외치는데
행여여 불두화 같은 부처님의 머리는
흉내내지 말 것,
은유는 항상 광화를 넘어 궁궐을 넘어 청마루에
걸려 넘어지는데,
그래도 자주 보이던 사람 안 보이니 조금은
궁금.... ㅎㅎ
감사합니다. *^^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정의를 찾고 질서를 찾으면 결국 평화가 오겠지요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는 건
이제 그만이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