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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저편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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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981회 작성일 17-05-22 10:23

본문

바다 저편 그리움

 

하늘을 나는 구름처럼

파도가 온종일 솟구친다

 

해묵은 설움이 쌓였을까

불어라 바람아 부서지도록

 

알알이 맺힌 사연

이름 모를 해변에 털어보자

 

살면서 쌓인 가슴앓이

수많은 굽은 등이 생겨나

 

수만 마리 고래 등처럼

그들에 고향으로 보내야 할까



이제 그런 바다로 떠날 거야!

저 먼 남극 어딘가에

 

빙산이 수없이 떠 있는 곳

혼자라는 기분으로 살고 싶다

 

온종일 뛰어들어 놀 거야,

이곳의 여름과 그곳에 겨울 

서로를 혼합해서 나누어 볼 거야

 

하얀 눈 덮인 설원을 걸며

넘치는 바다에 고독을 터득

 

가끔은 광폭한 회오리로  

파도처럼 밀려가 산화할 거야

 

그렇게 갈무리한 그리움

펭귄들 함께 모여 노래할 거야

 

해일이 날마다 넘쳐나도

홍합처럼 바위틈에 둥지를 틀고

 

거친 바다를 이겨낼 거야

고난을 즐기는 삶의 방식처럼.

 

가끔은 바라보는 저편,

바다의 그리움도 나누어 갖겠다고

아직도 이국을 떠도는 부모 형제들.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저 편 그리움이 바다와 같습니다
저 편에서도 이 퍈이 바다겠습니다만

더욱 강해져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저편에 헤메고 있을 부모형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귀한 시간 발자취가 아름답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닷가에 서면 왜 그리 뭔가가
그리워지는지,
종잡을 수 없는 아쉬움까지...

잔잔히 일어섰다가 광포해지다가
다시 잦아드는 바다의 속내를 알 것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늘 그리움이 있데요
괜한 궁상을 떨며 써 보았는데
표현이 너무 시원찮습니다
덥습니다
무탈한 오늘이기를 빕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광안리 해변에 두고 온 모래반지가 아른거리는군요.
U20 현장에 와 있어서 이만 인사나눔니다.
편안하시길바랍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중요한 세계 스포츠 행사에 참여 하셨군요
보람있는 일 잘 마무리 하시기를 빕니다
바쁘신데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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