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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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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드아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48회 작성일 17-05-22 12:29

본문

 

 

아직은


 

 

다 열렸는데 늘 반만

열린 것 같아서

 

되돌아 너를 지나온다

 

앞서간 내가 멀리서 나를 부른다

아니다 너를 부른다

곁을 보니

 

먼 곳의 너

 

새가 날기에 푸른 허공이 생기고

꽃이 지므로 땅이 단단해졌다

 

반만 열었는데

다 열린 것 같은 이기분

 

불안은 사랑의 모유였지만

바람은 누구나의 심장 소리

 

적막히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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