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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없는 이별은 날카롭게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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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99회 작성일 17-05-22 21:01

본문

준비없는

이별은 날카롭게 다가와 / 정석촌

전혀 마음에 준비도 없이

뜻밖의 상황에

풀죽어 고개 숙인다

내 목과 가슴깨를 겨냥한듯

이내

날카로운 아픔 그리고

그 낯선 추락 , 또 다시 추락

스악 스악 쇠붙이 마찰음에

주눅이 든 머리칼 주뼛 소름 돋아

아쉬움은 아예 접고

눈길 한번 없는 냉정한 사람

예뻐하던 손길 어디 가고

남겨진 나와 멀어져가는 나는

울지도 못하고

검디 검은 눈으로 바라만 보는데

어디로 가려는지

남녀 구분 없이 구겨져 담긴

어색한 분위기에

순간 숨을 멈추어버린

잘려나간 서러운 나

그리고 타인들 의 것

나는 헤어 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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