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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7) 오월이면 그리운 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803회 작성일 17-05-14 10:05

본문

(이미지 7) 오월이면 그리운 임

 



 

꽃이 지더니

바람도 숨을 멎고 

검은 상처만 떠 있는 하늘

갈 곳 잃은 새처럼,

 

터지는 서러움

가슴이 메어

풀잎을 알알이 적시며

밤새 얼마나 울었을까

 

애처로운 눈빛

아픔을 지우려 하지만

갈가리 찢긴 꽃잎은

어쩌지 못해 상처로 여문다



 

오월은 신록의 계절

아직도 편지 한 장 없이 

깊은 상처가 출렁이는

묵은 김칫독은 썩어가고


서러워 울지 못하는 데
틈나면 양심을 희석하는

그날에 권세 자의 궤변들

가슴이 저려 피눈물이 납니다



 

진실 없는 반성으로

얼룩진 상처가

더 고통스러운 나날!

섣부른 거짓으로 땜질이라니


눈을 이제 감을까요

생각만 해도 가슴 아파

못 들은 척 묻혀 지낼까요

아직껏 잠 못 든 영혼이 있는데 

 

가슴 아파 울지도 못하고

이래저래 오월이면

화산처럼 타오르는

생각나는 그리운 임. 

 
추천0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동주라는 성어가 있어서 더욱 그러합니다
의미는 딴판인데...

어쩌면 한창 젊은 나이에 작고하셨으니
더욱 그럴 거라는 생각
이제 별 헤는 밤은 가물가물해지고...

감사합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월이면 떠오르는 얼굴들
세월은 지나가도
기억이
그,
아픔이
가슴에 멍울져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아련한 두무지 시인님에 시상에 머물다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아픔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의 시행 착오도, 만행도 꿈꾸지 않는
세상이기를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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