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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5] 어느 경계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791회 작성일 17-05-15 10:27

본문

 

어느 경계에서

 

 

 

 / 김인수

 

 

 

푸른 날들을 당그래질 해간 것은 홀씨다

세월을 저당 잡히고

몰두했던 푸른 시간들

발자국을 지우고 가버린 바람 같은 것

 

빈방에 상처입은 목소리가 있고,  하루가 질긴 낮별을 소화시키지 못해

사스락 거리는 가슴 

그러니까 세상은 오른쪽 나는 왼쪽

 

바람의 종점에서

돌아갈 길을 기억하지 못한 눈에 묽은 어스름이 깃들고

쓸쓸한 날일수록

시간이 눈 앞에서 너무 리얼하게 죽어갔다.

 

세월의 과녁이 된 상처는

악보마다 폴테시모(ff) 음계가 있고 은밀의 곁에 솟아난 무덤들, 성냥불로 태웠다.

뜨겁던 사타구니에

젖은 달빛이 스멀거리는 날이면

붉은 운동화가 허공을 저벅저벅 밟고 지나갔지

 

이명은 소온(sone)이 가파른 계단을 오르고 

화선지에 먹물 번지듯

실밥 터진 어둠이 책갈피에 번지고 있다

 

새벽마다 소망이 있는 단단한 길 하나를 닦아 놓았던

그 문 앞에 서면

세상 쪽으로 뻗은 콘센트를 뽑아낸다.

 

오늘을 핥아준 태양이 말없음표로 파름한 산을 넘고

어둠이 낮을 발을 지운다.

추천0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숙제하고 돌아서려는데 반가운
까치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자박자박 발자국소리가 들리네요..
평안하셨지요.
인사도 자주 못드리고
오늘은 날씨도 참 화창합니다.
건강하십시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랜만에 어려운 숙제 하나 하러 왔는데
반가운 시인님 사다리 문장을 읽고 갑자기 밑에 밭침대를 툭툭 디더봅니다
추락은 싫으니까요
오월은 한 60일까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금새 지나가고 또 찔레꽃 툭툭 떨구고 가버릴 것 같아서요
늘 푸른 날들 가득하십시요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날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냥 그정의 사고로 사는수 밖에요 하구로 하구로 밀려가는 이순의 어느 간이역에서 말이지요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시인님!
그 시간이 더욱 더 굳은 땅에 물이 고일겁니다.
시인님의 창창한 앞날을 기원합니다.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현덕 시인님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세월이 줄달음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시분초를 묶어놓고 싶은 마음도 들구요
고운자락 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른쪽과 왼쪽의 경계에는 항상 ‘나’가
있지요.

화선지에 먹물로 찍어낸 나처럼
세상의 탁류에 쉽게 번지는 삶,

도돌이표 앞에서는 언제나 뒤로만
돌아가야 하는데,

시인님의 글 속에서 자신을 한참 뒤로
돌려보냅니다. 생각 좀 하라고요. ㅎㅎ

감사합니다. 김인수 시인님! *^^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한동안 시마을 들지 못해 나눔하지 못함 송구스럽습니다
어쩌면 글에 내가 종속적 관계일 것 같기도 하여
가끔씩 눈을 뜸니다

언제나 반겨주시고 따스하게 맞아주시는 추영탑 시인님 고맙습니다
담벼락을 타고 넘어온
넝쿨장미가 하도 요염한 입술로 나를 유혹해서 작심하고 아침에 눈을 뜨니
어젯밤 비가 머리끄뎅이를 잡았나 봅니다 그렇게 세월이 하루 하루 달아납니다
건강하시고 푸른날들 저어가십시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인수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고 반가운 우리 시인님!
순천만을 생각 해 보면서 아름다운 섬 마을을 여행 갔다 와서
피곤에 지쳐 본연의 자세로 돌아 가기 힘든 날이네요

푸른 날들을 당그래질 해간 것은 홀씨다
세월을 저당 잡히고
몰두했던 푸른 시간들
발자국을 지우고 가버린 바람 같은 것//

오늘은 태양이 화창하게 떴습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김인수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여행을 즐기셨군요 화창한 봄날에요
늘 즐거움 가득한 날들 되세요
오월도 줄달음을 치나봅니다 엇그제가 초하루였는데 벌써 중순으로 가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밝은 날들 소망하며
날마다 기쁨가득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

한뉘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른쪽에 있는 세상이
왼쪽 푸른 심장으로 넘어가
한 호흡으로 어깨동무 하시길요...
질긴 낮별은 밤의 제자리로 묽은 어스름은
환히 걷히어 소망 하시는 길
밝게 빛나길 바랍니다
심장과 분리된 시간만큼 곤혹스러운게
없음을 그 긴 하루 끝맞침의 반복만큼 지루한 것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모든 것에 편안함이 깃들길 바랄 뿐입니다
깊은 우물이라 맑은 물보다는
울림만 가져갑니다^^
맑은 하루 보내십시요
김인수 시인님~

김 인수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 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쪽방향으로 몰리고만 살던 어느날을 생각하며 썼지요
세상은 아무 이상없는 오른쪽 같은데 나만 왼쪽이 되어 구석으로 지독하게 몰아붙이던 날들
그 경계에서 난간의 쓰라림이 .....

오랜만에 뵙습니다
편하게 살자라는 생각에 글을 멀리하고 살다보니 시마을 자주 들지 못했습니다
삶은 즐겁고 환하게 살아가는데 글을 쓰면 어디 숨어 있다 나오는지 어둠이 스멀거리네요
언젠가는 다 도려내야 할 그 존재
다녀가심 감사합니다 한뉘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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