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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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수국
화사한 햇볕 아래
망울처럼 솟는 꽃
바람에 흔들리며
감춰진 비밀을 호도할까
고개를 마냥 떨구고
그러나 좋아하던 나무수국,
어디선가 유배당한
높은 벼슬아치
魂魄의 表象이렷다
하얀 꽃잎 도포 자락
지면서도 살아있는 눈
누군가를 위한 소복 차림
저 세상 염원의 사무친 사랑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간절한 마음의 징표라고,
한 많은 깊은 사연
질 때도 아름답다고
바람에 떨어져 하얗게
유배지에 혼령처럼 잠든 넋.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면 마음도 훤해지지요
내 고향 춘천, 어느 골짜기에 수국이 많았지요.
고향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시향에 마음 젖시고 갑니다.
좋은 날 되세요.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시제가 떠오르지 않아 꽃 타령 입니다
감사 합니다.수국은 뭔가 비밀을 함축한
이미지를 주더군요, 춘천에도 많이 피는 군요,
지금 집앞에 예쁘게 핀 모습이라서...
늘 고마움 속에 따뜻한 인사를 건냅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낙화마저 아름다운 꽃,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입니다.
잘 지내셨지요.
가족들과 일박 이일로 화순의 어느
펜션에서 어제 돌아왔습니다.
집에 피었던 불두화 흰 꽃이 벌써
눈송이가 되어 바람에 날립니다.
좋은 날 보내십시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앞집 마당에 수국을 보고 느낌을 적어 보았습니다
함께해 주신 시간 감사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알알이 피어오른 수국의 자태에 머물러 봅니다
나의 삶을 냉정하게 돌아 보라는 꽃 말인 것 같아
잠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갇습니다
바람불어 좋은날 이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바쁘신 시간 감사 합니다
수국 꽃보다 더 곱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한뉘님의 댓글

두무지 시인님 덕분에
꽃한포기 없던 마음에
수북한 다발 받아갑니다^^
때묻은 마음
수국 빛으로 씻고 갑니다
고운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귀한 손님 방문에 가슴이 어찔 합니다
감사와 평안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