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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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經典) / 안희선
충족하고 편안한 시절엔
그저, 먼지 쌓인 책
그러나,
자신의 처지가 비참해지면
그제서야 서둘러 생명이 되고
구원이 되는 책
아, 알 수 없어라
사람의 마음은
[note]
말하고자 하는 건 성경이나 불경이 아니라,
그 똑똑한 인간성의 속성(屬性)에 관한 것
시제와 관련하여, 행여라도 경전에 대한
일체의 오해가 없기를..
하지만, 딴지가 걸릴 확율도
상당히 높은 것이어서
댓글목록
풀하우스님의 댓글

당연한 말씀입니다.
건강할 때 질병에 대한 아픔의 고통을 모르고
배부른 사람은 굶주린자의 고통을 모릅니다.
뭔가 자신들이 위급하고 간절할 때 신을 찾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요물이라고 합니다.
경전이란 것 또한 그냥 존재하면 일반적인 책에 불과하고
간절한 사람이 그 책을 찾을 때 경전이 됩니다.
유문경을 그냥 읽어면 지식에 불과하고
그 지식을 작양,회향하면, 지혜로 넘어갑니다.
즉, 지묵경과 무문경이 서로 조견해서 방광을 하면 지혜의 눈이 열립니다.
그럴 때 하느님을 친견하고,부처님을 친견합니다.
안시인님,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저는 종교를 그렇게 봅니다
결국, 그건 <인간영혼의 간절한 목마름>이 만들어낸 거라는
아무튼, 그 종교라는 게 있어
오늘 날 수 많은 성직자들이
그들의 호구지책으로 삼습니다
(근데, 그 도가 지나쳐 초호화생활을 한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런 거 보면, 부처님의 자비와
예수님의 사랑은 하해(河海)와 같다는 거
그런 잉간(剩間 : 잉여인간)들마저 풍족히 먹여 살리시는 거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