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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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숲
이른 새벽을 연다
어둠은 숲을 감싸고
숲은 대지를 품어 안고 있다
깊은 꿈을 꾼다
고요한 정적 속에
숨소리도 미세한 시간
쉴 곳 없는 바람은
밤새 허둥대며
가지 끝에 맴돈다
세상은 꿈의 나래
고요한 숲속에는
새들의 울음만 녹아나고
별들의 눈물인 양
구슬처럼 영근 이슬
그 속에 산소가 일렁인다
여명이 밝아오는 햇살
한바탕 끌어안는 모습,
숲 사이가 황홀하게 찢긴다
아기 잎새가 파랗게 눈을
경기 驚氣를 일으키며
파란 구름처럼 불끈 솟아오른다.
댓글목록
잡초인님의 댓글

외출하려다 눈에 들어온
새벽숲이 싱그렇게 다가 옵니다
신선한 산소 한모금 마시고
불끈 솟아나는 하루로 달려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 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새벽 산책을 나갔습니다
어둠 속에 숲을 바라보며 수많은 생각을
떠 올려 보지만 어차피 대화는 불가능이라는 것을,
내 좁은 생각을 모아 글이라고 써 봅니다
다녀가 주시니 영광 입니다
평안과 행운을 빌어 드립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숲과 바람과 이슬과, 아마도 가장
일찍 눈뜨는 것이 숲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숲이 깨우는 하루가 너무 정갈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
두무지님의 댓글

말없는 숲 속의 침묵이
묵언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무었일까요
대화는 할 수 없고 서툰 문장으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늘 귀한 생각 함께 열어주시니 영광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